오는 30일 오후 7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공연

제주 여행자와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가 오는 30일 따뜻하고 잔잔한 음악을 통해 7080세대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추억을 불러낼 소극장으로 변신한다.

제주에 있는 관객들과 아날로그적 감성을 함께 나눌 주인공은 가수 이두헌 씨다.

포크밴드 다섯 손가락의 리드보컬로 활동하며 ‘풍선’,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등을 통해 80년대 젊은이들의 순수한 낭만을 담아냈던 그는, 최근 음악의 진정성을 담은 공연을 펼치는 뮤지션을 응원하고, 또 그 진정성에 감동하는 관객들이 있다면 문턱을 낮춰 어느 곳에서건 음악을 펼치는 ‘다시 소극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시 소극장 프로젝트’는 1980년대 통기타 하나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뮤지션들에게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

이번 제주 공연에서 그는 ‘다시 소극장 – 김민기’를 주제로, ‘가을편지’, ‘새벽길’의 서정부터 ‘아침이슬’, ‘작은 연못’, ‘꽃피우는 아이’에 담긴 깊이 있고 고요한 저항의 외침까지…어두운 시대에 등불이 되었던 김민기의 음악을 이두헌의 감성이 담긴 연주와 노래로 펼쳐내 관객들에게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소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이두헌의 공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은 제주올레 콜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50명을 모집하며 공연 수익금 전액은 이두헌씨가 많은 감동과 음악적 영감을 얻어 최고의 휴식처로 손꼽는 제주 올레길 유지보수 및 관리를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다섯손가락 리드보컬 이두헌 씨. /사진제공=사단법인 제주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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