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오는 13일 IB교육과정 도입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 논의

제주도교육청.

주입식, 암기식 교육과 선택형 시험문제에서 벗어나 독서와 토론과 논술에 초점을 맞춘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과정이 제주에 최초로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IB교육과정 연구 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가 개최된다.

제주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이 올해 제주 읍면지역 초등학교부터 IB 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도교육청은 오는 13일 오후 1시부터 본청 4층 대회의실에서 'IB교육과정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중간보고회에는 도내 초· 중·고 교장(감) 등 관리자와 장학관, 장학사 등 전문직, 학생 평가 연구학교 관리자와 업무담당자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용역 중간보고 내용에 대한 특강을 들은 뒤 강사·패널들과 함께 IB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논의한다.

특강은 용역 책임자인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이 진행하고 이범 교육평론가와 IB교육과정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학교관계자(박하식 충남삼성고 교장, 하화주 삼성고 교사)는 토론 패널로 참석한다.

중간보고회에서 모아진 의견과 대책들은 수렴, 반영한 최종보고서는 2월 중 확정 제출된다. 도교육청은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IB교육과정 도입 방안과 시기 등을 조율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교육 차원에서 IB교육과정을 도입하는 지역은 제주가 처음이기 때문에 전국적인 관심이 높다"며 "이번 중간보고회를 기점으로 집단지성을 발휘해 IB교육과정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IB는 정답이냐 오답이냐를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강조하는 논리적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교육과정"이라며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학생들의 배움 중심, 과정평가, 학생 맞춤형 지원과 상당히 맞닿아 있다. 국제학교에서 진행하는 IB교육과정을 통해 제주 공교육 수준을 국제 학교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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