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그린노블 클럽’에 가입해 눈길
1억원 이상 후원…도내 법조계에선 보기드문 사례로 화제

강문원 변호사가 지난 10일 1억원 이상 후원하면 회원이 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했다.

제주가 고향으로 제주지역에서 활동중인 강문원 변호사가 제주도내 1호 고액 후원부문 변호사로 이름을 올렸다.

2018년인 올들어 첫 그린노블클럽 기부자로 등극했다.

강문원 변호사(60)는 10일자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그린노블 클럽에 가입했다.

이번에 강 변호사가 가입한 그린노블클럽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1948년부터 현재까지 ‘70년 재단역사’ 가운데 1억원 이상을 후원하면 위촉한다. 1억원 이상을 일시에 후원하거나 5년내 분할, 후원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강문원 변호사.

이와 관련, 강 변호사는 “나눔이란 궁극적으로 봉사한다는 의미이고, 세상에서 주는 사람도 받은 사람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은 나눔과 봉사”라며 “나눔이란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그린노블클럽에 가입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강 변호사는 자신의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돌아보며 “어려움 속에도 학업에 정진해 개천에서 용이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후원을 결심했다.

향후 강 변호사는 “퇴직이후에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목마름이 있는 청소년과 아동들을 지원하는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으로, 이 때는 <강문원 무료 법률상담소>로 간판을 바꿔 법률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변론에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기도 하다.

강 변호사(강문원법률사무소)는 2011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자로 참여하면서, 동시에 제주후원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아동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서 왔다. 제주후원회 부회장을 거쳐 2017년부터 제주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이번 강 변호사의 그린노블클럽 가입은 고액후원 회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다른 단체(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에서도 변호사와 법조인 중에선 고액후원자가 한명도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제주도내 1호 법조인 고액후원자 탄생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강 변호사가 후원하는 1억원의 후원금은 제주도내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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