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별관 옆 건물 33억여원 매입…리모델링 후 일부 부서 이전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정차 탄력…시민문화광장 조성 '1순위'

[제주도민일보DB] 제주시청사 증축과 관련한 최대 걸림돌이었던 제3별관 옆 민간건물 매입이 이뤄지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사진 속 빨간 테두리 안 건물.

제주시청사 증축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민간 건물 매입이 이뤄지며 관련 행정절차 및 공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3별관 사이 민간신축 건물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3별관과 4별관 사이 7층짜리 민간신축건물은 연면적 1243.28㎡ 규모의 1·2종 근린생활시설이다.

당초 제주시는 지난해 초부터 29억 7000만원에 매입하려 했으나 민간에 매각되며 한차례 좌초됐었다. 이후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새 건물주와의 협의 끝에 감정가인 33억원 수준(세금 포함)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 청사 정밀 안전진단 및 타당성 조사, 내년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른 중앙투자심사,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등 관련 행정절차 이행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또한 매입 건물은 내부 리모델링 등을 거쳐 내년초께 일부 부서를 이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제주시가 발표한 제주시청 증축 및 제주시민문화광장 조성과 관련한 계획을 보면 본관 서측 1~2층 부서(사회복지위생국 및 자치행정국 일부 부서)가 옮겨갈 예정이다.

[제주도민일보DB]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옛 한국은행) 건물 전경. 제주시는 해당 부지에 10~11층 규모의 통합 청사를 2022년까지 증축한다는 계획이다.

현 종합민원실(옛 한국은행) 건물에 10~11층 규모의 종합 신청사 공사가 완료되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건물(본관)을 제외한 주변 부속건물을 철거해 역사박물관 또는 행정박물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종합민원실 앞 도로를 포함한 현재 시청 정문 서측 주차장 지하에 2층 규모로 굴착해 1000여대 이상의 주차가 가능한 지하주차장을 조성한 뒤, 지상은 시민문화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직 계획단계로 올해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계획이 수정될 수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별관 사이 건물 매입이 이뤄지며 한시름 덜었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으며, 시민광장 조성 및 통합청사 신축과 관련한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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