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상단여백
HOME 기획·특집 기획·분석
제주 역 귀농귀촌 주된 이유 ‘소득부족’[오가는 이주민 급증하는 제주, 지금은…①]
제주도, 용역과정에 도내 정착주민 대상 실태조사 결과
의료·교통 불편도 한 요인…“전출지역은 서울시가 최다”

제주도에 정착하는 다른 지역 주민들이 급증하면서 적응하고 정착하는 문제, 선주민과의 생활방식 차이로 인한 문화적 갈등, 주택을 비롯한 사회기반시설 문제 등 제주사회에 정착주민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정착주민의 정주 환경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선 정착주민의 조기 정착을 돕고 지역사회 구성원과의 통합을 위한 기본계획이 필요하다고 보고 ‘제주도 정착주민의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행했다. 용역과정에서 진행된 정착 주민 현황과 제주에 정착하게 된 동기, 정보습득, 거주지 선택 이유, 공동체 구성원 인식, 선주민과의 친밀도 등을 비롯한 실태, 선주민과 정착주민간 의견충돌, 화합을 위한 방안, 생활만족도, 정착 주민들이 다시 제주를 떠나려는 재이주 이유와 더불어 앞으로 지향해야 할 정책 방안 등을 토대로 4차례에 걸쳐 기획 연재한다. <편집자 주>

[제주도민일보DB] 제주도.

2010년 이후 제주도로 이주하는 다른 지역주민들, 이른바 정착주민들이 급증하면서 선주민(원주민)인 제주도민들과 곳곳에서 갈등 양상이 빚어져 제주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제주도가 이같은 문제를 장기적이고도 체계적인 정착 주민의 정주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일환으로, ‘제주도 정착주민의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시행해 최근 마무리했다.

실태조사는 2010년 이후 제주지역 거주 정착주민과 지역주민 등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1대1 개별 면접조사와 정착주민의 재이주 배경에 대해선 심층면접으로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제주지역 인구 이동은 2010년에 순유입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 2만8244명이 전입하고 2만421명이 전출해 순유입은 7823명, 2014년엔 전입 3만2835명, 전출 2만1723명으로 순유입 1만1112명, 2015년에 전입 3만85445명, 전출 2만4287명으로 순유입 1만4257명, 지난해는 전입 4만381명, 전출 2만5749명으로 순유입 1만463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해 유입인구 증가세가 300여명 증가하는데 그쳐 약간 주춤했지만, 여전히 유입인구는 적지않은 상황이다.

[제주도민일보DB] 이주민.

전출지별 유입인구 비율을 보면 서울시가 25.9%로 가장 많고, 경기도 27.1%, 부산광역시 7.3%, 경상남도 6.1%, 인천광역시 5.9%, 전라남도와 대구광역시 각 3.5%, 경상북도 3.4%, 광주광역시와 전라북도가 각 2.8% 순이다.

특히 2016년 제주 사회조사 및 사회지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생지가 제주도가 아닌 대상자는 전체 조사대상자(5775명)의 20.2%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유입인구의 연령별 분포는 30대 22.6%, 40대 18.2%, 20대 18.1% 순으로 2015년과 비교할 때 20대가 약간 증가했을뿐, 비슷한 분포를 보이고 있어 젊은 층 중심의 이주현상이 유지되고 있다. 반면 도내에서 도외지역으로 전출하는 인구의 성별 세대별 분포를 보면 20대가 가장 높고 이중 남성이 27.0%로, 여성 24.6% 보다 남성이 약간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제주로 이주한 대상자의 거주 기간은 5년 미만이 절반인 50.6%, 10년 미만이 65.4%로 나타나 최근 제주로 이주한 비율이 높았다.

제주도민들의 이주민에 대한 인식은 5점 척도로 분석한 결과, 평균 2.58로 약간 부정적인 인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평균 2.56)보다는 남성(평균 2.64)이 조금 더 긍정적 인식을 보였다.

제주지역은 전국과 비교해 귀농인의 비율이 조금 높은 수준이나 2015년 이후 약간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귀농귀촌 이후 정착에 실패하고 다시 돌아가는 이유는 귀농인 경우 소득의 부족 37.8%, 농사일 적응 어려움 18.0%, 가족의 불만 15.3% 순이다.

귀촌인 경우 소득의 부족 44.2%, 의료․교통 등 생활환경 불편 37.3%로, 이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기봉 기자  daeun4680@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