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확산 노력에 힘입어 2년사이 무려 3배 이상 껑충
올해 모두 36개…“자금 지원 프로그램 등 인센티브 다양”

제주도내에 가족친화인증 기업과 기관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는 18일 “올들어 제주도내에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으로 16개 기업․기관이 새롭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주도의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은 2015년까지 11개이던 것이 지난해는 20개, 올들어서는 모두 36개로 늘어났다.

2년 사이에 무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가족친화인증’은 근로자들이 가정생활과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조성 등 가족친화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기관에 대해 심사를 통해 여성가족부장관이 인증해 주는 것으로 매년 12월에 선정한다.

제주지역의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의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제주도의 가족친화제도 확산 노력과 2015년 10월에 설치된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를 통한 기업대상 직장교육 컨설팅 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족친화인증기업․기관은 인증표시를 사용해 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이들 기업․기관에 법무부 외에 10개 중앙부처는 출입국 우대 편의카드 발급, 정부 각종사업 참여기업 신청시 가점과 우선권을 부여하는 한편, 6개 주요 금융기관에서는 금리와 보증한도 우대를 지원한다.

제주도에서도 이들 인증기업에 대해 신용보증 수수료 감면,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우대, 고용우수기업 선정시 우대, 출자․출연기관 경영실적 평가시 가점, 청년 취업지원 희망프로젝트사업 참여업체를 선정할때 우대 등 5가지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제주가족친화지원센터’를 통해 근로환경 개선, 가족친화 프로그램 지원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인증서 전달식은 오는 19일 제주 칼호텔에서 열리는 ‘2017년 제주도 가족친화경영실천포럼’에서 함께 진행된다.

오무순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가족친화기업 인증제도는 일과 가정의 조화를 도모해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의 행복과 기업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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