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주민자치연대 17일 성명

홍콩 란딩그룹이 서귀포하얏트호텔 랜딩카지노를 신화역사공원내 제주신화월드로 확장 이전을 위해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것과 관련, 제주주민자치연대가 이전 불허를 촉구했다.

주민자치연대는 17일 성명을 통해 "우려했던 대로 제주신화역사공원이 중국자본에 의한 거대한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변질된 위기에 놓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신화역사공원에 카지노 설치를 위해서는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을 변경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공청회 같은 공론화 과정과 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느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랜딩카지노가 제주신화월드로 이전될 경우 당초 면적보다 7배 늘어난 5581㎡로 영업장 면적은 인천파라이드 카지노에 이어 국내 2번째가 된다"며 "이는 제주에 새로운 카지노가 여러개 생겨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들은 "지역사회 경제적 파급효과는 미미하고 사회적 부작용만 커질 수 있다"며 "무분별한 카지노 대형화로 인해 청정 제주 이미지가 심각하가 훼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들은 "이번 랜딩카지노 확장 이전은 예견된 일이었지만, 그간 제주도와 도의회는 법적,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제주도는 해외자본의 탐욕장이 될 랜딩카지노의 무분별한 확장 이전을 불허해야 한다"며 "도의회 역시 도에 강력하게 불허의견을 표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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