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박물관, 오는 20일 오후 3시 올해 마지막 공연

현직 해녀들의 구성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만날 수 있다.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현직해녀로 구성된 해녀합창단 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지난 10월부터 해녀박물관 로비에서 월 1회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일 오후 3시에 올해 마지막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해녀를 소재로 한 노래들로 구성됐다.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이 곡을 쓰고 현기영 작가가 가사를 붙인 ‘바당의 똘’을 비롯해 ‘바당밧’, ‘해녀 아리랑’ 등이 불린다. 현직 해녀들의 합창을 듣고 나면 ‘빙떡’ 등 제주어로 된 노래도 배울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도해녀합창단은 단원 모두가 하도리의 현직해녀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해녀노래(강관순 작사)가 일본 동경행진곡의 멜로디로 불리는 것이 안타까워 진짜 ‘우리’의 노래를 부르자는 취지로 2014년 창단됐다.

제주 해녀박물관 관계자는 “해녀합창단은 전문 합창단은 아니지만 이들의 노래에는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다”며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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