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어, 해경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중

사고현장.

서귀포 해상에서 어선과 화물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어선이 침몰했지만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3일 오후 9시 35분쯤 서귀포시 성산포와 우도 사이에서 어선 C호(86톤, 부산선적, 근해대형선망, 승선원 8명)가 화물선 H호(모래운반선, 1,612톤, 이하미상)와의 충돌해 침몰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신속한 구조 조치로 승선원 8명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해경에 따르면 어선 C호 기관장 황모씨(45, 부산)가 13일 저녁 9시 35분쯤 성산포와 우도 사이에서 화물선 H호와의 충돌로 어선 C호의 기관실에 해수 유입으로 인해 침수 중에 있다며 서귀포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해경 상황실은 어선 C호에 선원 모두에게 즉시 구명동의를 착용과 함께 구명벌 투하 준비를 조치하는 한편 인근에 있는 어선 H호(99톤, 부산선적, 근해대형선망, 승선원 8명)에 구조 요청했다.

신고 접수 후 서귀포해경은 3000톤 등 경비함정 3척을 사고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정박 중인 3000톤급 경비함정에 대한 추가 비상소집과 함께 비상상황대책반을 긴급 소집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어선 C호는 침몰했지만, 승선하고 있었던 선원 8명은 구명벌을 이용해 모두 탈출했으며, 탑승한 구명벌은 어선 H호에 의해 성산항으로 예인돼 입항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침몰선박에 승선하고 있는 선장 및 선원 8명의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사고 선박의 선장과 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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