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제주도의회 신임 의장은 “앞으로 남은 6개월 동안 각 당이나 의원들간 앙금을 털어버리고 제주를 위한, 도민들을 위한다는 큰 틀에서 화합하고 원만한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충홍 신임 도의회 의장은 12일 의장실에서 의장이 된 후 처음으로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짧은 기간이지만, 당을 초월해 의원님들이 제주와 도민들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데 지원하고 뒷받침하는데 열의를 다해 나갈 방침”이라고 피력했다.

앞서 고 의장은 “의장직을 맡게 돼 저로서는 큰 영광”이라며 “의장으로서의 책무와 사명을 이행하는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의장은 “선출 과정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자율투표로 이뤄진데 대해선 도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3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 다른 당 의원이라고 해서 가까이 하지 않거나 하지 않아왔고, 갈등이 있었던 적 없이 꼭같이 생활해 왔다”며 “당을 떠나 각 분야별 제주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고 의장은 “의회 본연의 입장에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고 거듭 밝혔다.

고 의장은 또 “자치분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적극적으로 건의해 나가고, 그 일환으로 개헌 도민운동본부를 만들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때”라며 “구상권을 철회하기로 정부가 입장을 정리한 것은 도민화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도 잊지않았다.

자유한국당으로의 복당과 관련한 질문에, 고 의장은 “의장이 얘기할 부분은 아니고, 도의회 회기가 진행중이어서 바쁜 일정이 끝나면 원내 대표가 의원 개개인을 만나 한분 한분의 생각을 종합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신임 이상봉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합의 추대가 안된 부분과 관련,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지만, (의원들이) 그간의 과정을 이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상봉 행자위원장은 “큰 틀에서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면서 화합하고, 풀어나가기로 했다”고 언급, 의장 선출과정에서 빚어진 일련의 과정으로 인한 불협화음이나 갈등은 없을 것임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