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2018년 4·3 70주년 맞아 주요 추진사업 설명
"4·3 전국화, 내면화, 세계화 목표로 다양한 사업 추진할 것"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018년 4·3 70주년을 맞아 4·3이 교육과 문화로 기억되고 전해질 수 있도록 100년의 기틀을 충실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는 2018년 4·3이 70주년을 맞는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은 4·3이 교육과 문화로 기억되고 전해질 수 있도록 100년의 기틀을 충실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내년 4·3 70주년의 주제를 '평화인권교육으로 여는 4·3 100년의 원년'이라고 정하고 주요 추진사업에 대해 12일 오전 발표했다.

추진사업의 목표는 △4·3의 전국화 △4·3의 내면화 △4·3의 세계화다. 주제별로 평화인권교육 내실화, 전국 교사 직무연수 확대, 평화인권 주제 국제심포지엄 개최, 4·3 주제 홍보 영상 제작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인류의 공통 과제인 항구적인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뿌리내리기 위해 4·3 100주년을 향한 '4·3평화인권교육 종합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4·3의 전국화를 위해 △4·3 평화 인권 전국교사 직무연수 확대 △검인정 역사교과서 4·3 집필기준 마련 △타시도 수학여행단 유치를 통한 4·3평화 인권교육 확산 등을 추진한다.

내년은 총 13회에 걸쳐 총 1000명의 전국 교사들이 제주에서 직무연수를 받는다. 도교육청은 8회 500명, 제주 4·3평화재단은 6회 500명의 연수를 진행한다.

타시도 수학여행단 유치인 경우 4·3길 답사, 문화 공연, 추념 행사 등의 컨텐츠를 중심으로 '4·3 역사교훈 수학여행단'을 적극 유치, 전국의 학생들에게 4·3을 알릴 계획이다.

4·3의 내면화를 위한 사업으로 △4·3 평화 인권교육 학교 교육과정 운영 지원 △명예교사제 운영 △도내 교원 직무연수 확대 유족과 함께하는 세대공감 4·3 이야기 한마당 △4·3 교육 지원단 운영 △4·3 문화예술 교육 등을 추진한다.

'4·3 평화 인권교육 학교 교육과정 운영 지원'의 경우 4·3 교육과정 편성, 교과통합 프로젝트 운영, 평화인권 활동비 지원 등을 통해 학교마다 특색있는 4·3 교육활동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 사업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1시간 이상 편성 운영 △자유학기제 연계 4·3 교과통합 프로젝트 운영 △4·3 통합수업 교과통합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혁신동아리 운영 등을 추진한다.

4·3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4·3 평화 인권 주제 국제심포지엄 개최 △세계시민교육으로 4·3 교육 확산 △제주문화와 4·3을 결합한 홍보영상물 제작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내년 '2018 제주교육국제심포지엄'의 주제를 4·3과 평화인권 교육으로 정했다. 주제발표와 토론 외에 참가자들의 4·3역사기행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4·3 70년을 기점으로 4·3은 교육과 문화로 기억되고 전해질 것"이라며 "평화인권 교육으로 4·3 100년의 기틀을 충실히 만들겠다. 교육의 힘으로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이 있는 대한민국, 동아시아 공동체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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