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JEJU 갤러리, 2017 정기 전시…제주의 길 표현

보편적 초상(유종욱 작).

거문 오름 자락 높게 뜬 보름달과 수많은 반딧불이 안내하는 길, 제주의 꽃과 식물들이 모여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가는 길, 지나간 시간에 변해버린 제주에서 오롯이 나를 찾아가는 길.

그리고 제주에 살면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제주만의 자연은 보는 이들에게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게 해 주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용기와 희망을 주기도 한다.

ICC JEJU 갤러리에서 회의 참가자들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창작공동체 ‘우리’의 2017년 탐라순력– ‘나의 길’ 전시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이야기다.

창작공동체 ‘우리’는 지난달 1일부터 ICC JEJU 갤러리에서 2017년 정기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hold me tight no(이다슬 작).

현재 김연숙, 김지은, 김현숙, 유종욱, 이다슬, 조윤득, 홍진숙(가나다순) 등 7명의 회원이 전시중이다. 회원들은 서양화, 동양화, 판화, 사진, 조소 등의 다양한 표현기법을 사용해 <탐라순력도>를 바탕으로 제주의 길을 표현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창작공동체 ‘우리’는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하고 한정적인 제주지역의 미술 창작 환경을 극복하고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도내 전업 미술인들이 서로 연대, 2005년 5월2일 창립한 창작공동체이다.

이들 회원 개개인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동시에 창립년도부터 <탐라순력도>와 관련해 제주에 대한 탐구를 작품으로 꾸준히 표현하고 전시해 오고 있다.

천만마리 반딧불이가 나를 춤추게 하다(김연숙 작).
꽃에 노닐다(김현숙 작).
얼굴-그림자를 보다(김지은 작).
제주 돌 이야기(조윤득 작).
생명나무-동백(홍진숙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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