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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소주,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제주여민회, ㈜한라산과 제주소주에 광고·상품명 문제제기
“성매매 은어와 작업 걸라 등 저질묘사 즉각 중단하라” 촉구
제주소주와 한라산소주의 광고 내용이 논란을 빚고 있다.

제주지역의 대표적 소주회사인 (주)한라산소주와 (주)제주소주가 자사 소주를 홍보하면서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광고와 상품명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며 제주여민회가 일침을 가하고 나섰다.

제주여민회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제주소주가 ‘푸른밤’의 홍보버전으로 성매매의 시간단위를 연상시키는 ‘긴밤’ ‘짧은밤’을 사용하면서 공식 상표에 성매매 은어가 버젓이 등장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지금, ㈜한라산소주는 제주 여성 그것도 육지 이주민 여성을 등장시켜 자사 소주로 작업을 걸라고 권하는 광고를 제작해 도민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고 톤을 높였다.

제주여민회는 “이주민 여성은 제주도 오빠들을 부른 후, ‘굿 바디’인 나에게 작업을 걸려면 알아듣지 못하는 사투리 말고 표준말로 작업을 걸라고 한다”며 “그리고 회사는 바로 그 표준어작업은 한라산소주를 통해 가능하다고 답변을 달아놓았다”고 성토했다.

이어 제주여민회는 “이 광고가 SNS상에서 논란이 일자 (주)한라산소주는 지난 11월29일 해당 포스터를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SNS 사과문을 공지하고, 일부를 수정 게시했다”며 “하지만 사과문에는 해당 광고가 어떤 문제를 안고 있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제주여민회는 “표준어만이 아니라 사투리로 작업을 걸어도 좋다며 [표준어 작업]에서 [어딨니 제주로맨스]로 사투리 관련 문구만을 수정했다”며 “수정된 광고에서도 사투리든 표준어든 작업 걸기를 ‘유도하는’ 제주로 이주해 온 여성을 여전히 광고 문구로 사용함으로써 문제의 본질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난다”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특히 제주여민회는 “이 광고는 제주 이주민여성 입장에서 대단히 성희롱을 당한 듯한 모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며 “광고 속 여성은 제주 현지 남성에게 오만하게 작업을 걸어보라고 주체적으로 말을 거는 듯 하지만, 사실상 그녀를 포함한 제주 이주민 여성들은 이 광고를 통해 반대로 현지 제주남성들에게 속칭 ‘(성적)작업’을 허락하는 대상으로 호명된 것”이라고 봤다.

제주여민회는 또 “제주남성들 역시 젊은 ‘굿 바디 이주민 여성’에게 ‘작업’이나 걸려는 저질 남성으로 묘사했다”며 “(주)한라산소주는 해당 모델을 일상 속 폭력의 피해자이자 광고 스토리텔링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와관련, 제주여민회는 “(주)한라산소주의 사과문 끝에 게재된 ‘본 캠페인은 모델 개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음을 전하며, 모델 개인의 피해가 지속되지 않길 희망합니다’란 문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며 “사실 술을 즐기는 문화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호명하는 문화는 무척 오래된 역사이기도 하다”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제주여민회는 “이제 우리 사회의 주류 문화도 즐겁고 유연한 소통을 돕는 건강한 문화로 거듭나고 있다”며 “한라산소주와 제주소주는 이런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며 제주사회 주류 문화를 다시 저급하게 추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론적으로 제주여민회는 “(주)제주소주가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은어를 제품명으로 사용하고 ㈜한라산소주가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광고를 제작하는 것은 성인지적 관점이 결여되었기 때문임을 직시하고 있다”며 △(주)한라산소주는 문제의 광고포스터를 전량 회수하고, 해당 동영상을 삭제할 것과 △(주)제주소주는 성매매의 은어로 사용되는 ‘긴밤’ ‘짧은밤’ 제품명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외에도 제주여민회는 두 회사는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홍보 전략을 세우지 않도록 직원들의 성인지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이기봉 기자  daeun4680@hanmail.net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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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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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차이주민 2017-12-05 17:20:29

    맥락도 없는 기사네요... 사투리를 쓰지 말자가 아니라 사투리로 불편한 이주민들의 마음을 표현했는데 뭐가 여성비하이고 뭐가 남성을 깠다는 건지.... 참 수준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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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2017-12-05 14:42:35

      남성출연 : 성불평등
      여성출연 : 성상품화

      어쩌란거냐.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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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민 2017-12-05 10:43:24

        집창촌도 없는 제주에서 성매매의 시간단위를 연상? 누가 하냐...당신들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도 알았다..‘긴밤’ ‘짧은밤’의 그거하는 시간? 이구나 하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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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주 2017-12-04 18:38:11

          제주 올래길도 여성들을 이용한 홍보겠네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 적당히들 좀 해라~~~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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