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누적 관람객 9만여명 90여일간 여정 3일 마무리

[제주도민일보 자료사진] '제주 비엔날레 2017'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아트올레 현장.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이 ‘투어리즘’을 주제로 지난 9월2일부터 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처음으로 마련한 ‘제주비엔날레 2017’이 3일 폐막됐다.

제주도의 현존하는 문화적 유산이 문화예술과 결합해 어떠한 동시대성을 발현하는지 집약하는 공론장이 되고자 했던 이번 비엔날레는 문화예술 활동, 기관, 공간, 사람 사이의 유연한 네트워킹을 유도하는 플랫폼을 통해 제주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문화적 자산을 확대하고 재생산하는 역할을 해내기 위해 마련됐다.

비엔날레의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오후 3시 박경훈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강요배 작가, 강민석 한국미술협회 제주지회장, 안영노 안녕소사이어티 대표, 안혜경 아트스페이스씨 대표, 홍진숙 작가와 함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향후를 전망하는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비엔날레를 위해 함께한 내ㆍ외빈, 참여 작가는 물론 도민, 관람객과 함께 마지막 공식 행사인 폐막식을 치렀다.

제주도 문화예술계와 조응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문화예술이라는 상징자본을 통한 제주만의 고유성에 주목하는 콘텐츠로 동시대성을 확보하는 유연한 네트워킹 플랫폼 역할을 하고자 한 제주비엔날레는 누적 관람객 9만명을 기록하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9월2일 개막한 이래 신생 비엔날레로 제주도민이 비엔날레의 존재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엔날레 기간 제주 현안을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12월3일 폐막까지 누적관람객 9만239명(제주도립미술관 2만8042명, 제주현대미술관 1만1793명, 알뜨르비행장 3만5038명, 제주시원도심 6778명, 서귀포시원도심 8588명)이 찾았다.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와 한반도, 그리고 전 세계 15개국에서 온 작가 73인(팀)이 참여해 제주도립미술관에 176점(한라살롱 65점, 조경프로젝트 17점 포함), 제주현대미술관 67점, 알뜨르비행장 15점, 서귀포원도심 2점, 제주시원도심 예술공간 이아 18점, 제주국제공항 2점 등 총 280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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