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학생사망에따른제주공대위, 30일 도교육청 앞서 기자회견
"도교육청 책임 떠넘기기 급급, (주)제이크리에이션은 협의 시늉 뿐"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현장실습고등학생사망에따른제주지역공동대책위원회가 30일 오후 2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무책임, 무능력, 무대책한 제주도교육청을 규탄하고 사업주 구속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무책임, 무능력, 무대책 제주도교육청을 규탄한다! 살인기업 사업주를 즉각 구속 수사하라!"

현장실습고등학생사망에따른제주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30일 오후 2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故 이민호 군이 사망한지 20여일 만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유족과 도민에게 공식 사과 입장을 밝힌데 대해 "공식사과가 늦어진 데 대해 사유로 든 수능연기와 도의회 의견 청취 등은 사안의 중대성과 그동안 쏠린 전 국민적인 관심 등을 감안했을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유"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들은 제주도교육청이 책임을 모르쇠하고 타 기관에게 관리감독 의무를 떠넘기고 있다며 "유족과 대책위는 이석문 교육감의 사과는 물론이고 제주도교육청이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의 근거로 제시하려고 하는 부실한 현장실습 실태 전수조사의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현장실습고등학생사망에따른제주지역공동대책위원회가 30일 오후 2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무책임, 무능력, 무대책한 제주도교육청을 규탄하고 사업주 구속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이들은 제주도교육청에 △故 이민호 군의 현장실습 과정에 대한 철저한 재구성 △도내 현장실습 실태에 대한 정밀-직접면접 전수조사 실시와 이를 위한 현장실습학생 전원 복교조치 △故 이민호 군 유족과 대책위, 도민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재발 방지대책 마련 △해당업체 파견 현장실습학생에 대해 적극적인 심리치료 등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1차적 책임이 있는 (주)제이크리에이션의 대응 또한 용납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유족과 대책위는 故 이민호 군의 죽음과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주)제이크리에이션 김동준 대표이사를 즉각 구속 수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들은 제주도가 (주)제이크리에이션을 지원한 기준과 선정과정에 있어서 특혜의혹이 있다면 이를 명백히 밝혀야 할 책임이 있다며 "지원과정 전체에 대해 관계기관의 진상조사를 요청할 것이며 (주)제이크리에이션과 같은 반사회적 기업 제품 불매운동을 전 국민적으로 확산시켜 나감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퇴출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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