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 아침 제주항에 입항한 한 어선에서 밤새 잡아올린 은갈치를 공판장으로 옮기고 있다.
▲ 21일 새벽 제주항 공판장에 모인 중매인들이 경매사에게 자신들이 책정한 은갈치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 어판장에 모인 아주머니들이 잡아올린 고등어 등 각종 생선들을 크기와 종류별로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 이른 아침 제주항 공판장에 모인 중매인과 상인 등 많은 사람들이 바쁜 일상을 시작하고 있다.
밤샘조업에 지친 배들이 하나둘 항구에 들어서면 차가운 어판장 콘크리트 위에는 하나둘 사람들이 모여들고 공판장에는 갓 잡아올린 은갈치 경매가 시작된다.
정돈된 생선상자 사이에 선 한무리의 사람들. 경매사의 목소리가 찬공기를 가르면 소리없는 가격 경쟁이 벌어지고 낙찰이 끝나면 공판장에는 다시 한바탕 부산스런 움직임이 뜨거운 열기를 뿜어낸다.
제주항 입구와 인근 도로에는 어느새 어시장이 열렸다. 이른아침 물좋은 놈을 찾아 이곳으로 온 시민들. 이들이 상인들과 펼치는 흥정소리가 제주항의 아침을 깨운다.
붉은 태양도 잠에서 께어나지 않은 이른 새벽, 바다에 기대어 삶을 살아가는 우리내 아버지 어머니들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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