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범씨, 불공정 독립유공 심사 15년간 8차례 임도현 탈락

[제주도민일보] 항일조종사로 알려진 임도현 씨의 조카 임정범 씨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항일 비행사 임도현 씨 조카인 임정범씨가 국가가 독립유공 심사에 대해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임정범 씨는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립유공 심사와 관련 “이럴 수가 있을까”라며 개탄했다.

임정범 씨는 “외국에 있는 백부(임도현 비행사)와 관련된 9개 핵심 자료를 찾아서 보훈청에 제출했지만 0.1%도 ‘독립(항일)’과 관련 없는 자료라며 사기쳤다”며 “대부분의 자료를 심사위원에게 보내지 않고 빼돌려 버리거나 부정적 내용만 올려보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임 씨는 “유족이 전혀 제출한 바 없고 본 유족이 심사우원이라 하더라도 ‘탈락’시칼 수밖에 없는 내용으로 조작, 날조, 왜곡, 은폐해 임 비행사가 15년동안 8차례 탈락시켜버렸다”고 근거자료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임 씨는 “보훈처는 현 보훈처장이 부임해 옷만 새로 갈아 입었지 자료를 심사위원에게 가져가지 않고 빼돌려 버리거나 새로 작성한 공적서(이력 내용)를 배제시켜 버렸다”며 “썩은 물이 20년, 30년 그대로 고여 있는 바,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채로 포상심사에 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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