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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 갈등, "우려가 현실로…"해당 주민들 잇따라 기자회견…강력반발 직면 '악화일로'
도의원 증원 특별법 개정안 처리 불발시 후폭풍 '불보듯'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자생단체들은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3선거구 통폐합 소문과 관련해 결사 반대를 표명했다.

내년 지방선거 도의원 선거구 획정이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주민 반발까지 직면하며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도의원 2명 증원을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가 불투명해지며, 통폐합 소문이 도는 해당 선거구 주민들의 강력반대를 천명하며 자칫 새로운 주민갈등으로 발전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급격한 제주지역 인구 증가로 제6선거구(삼양·봉개·아라)와 제9선거구(삼도1·2, 오라)는 헌법재판소 인구기준 상한선을 초과하며 분구가 이뤄져야 하는 상황.

이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2월 도의원 정수 2명 증원을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을 권고했지만, 여론조사, 선거구획정위원 전원 사퇴 및 복귀 등 각종 논란 끝에 선거구획정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더욱이 위성곤 의원이 대표발의한 제주특별법 개정안(도의원 2명 증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마저 법정기한(지방선거 6개월 이전. 내달 12일) 내 국회 본회의 처리가 불투명하다.

상황이 이렇자 선거구 획정위는 현행 19개 선거구 통·폐합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 대상이 제주시 2, 3선거구(일도2동 갑, 을), 서귀포시 20, 21선거구(송산·효돈·영천동, 정방·중앙·천지동)가 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해당 선거구 주민들은 참정권 무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자생단체들은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 의사 반영 없는 선거구 재조정을 졸속으로 강행할 경우 주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며 선거구 통합 반대를 명확히 했다.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회는 20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서귀포시 선거구 축소가 이뤄질 경우 전 시민이 연대해 강력히 반대할 것을 표명했다.

이날 서귀포시 주민자치위원회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선거구 수는 제주시 19개, 서귀포시 10개로 지역격차가 심한데도 서귀포시 축소를 통해 불균형을 심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는 서귀포시민의 참정권을 박탈하는 처사며, 제주도의 균형발전에도 역행하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특별자치도 출범원칙에 어긋나는 서귀포시 선거구 통·폐합이 강행될 경우 전 서귀포시민이 연대한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경고했다.

주민 반발에 부딪힌 선거구 조정, 여기에 특별법 개정안 연내 처리마저 무산될 경우 그 후폭풍이 거셀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허성찬 기자  jejuhsc@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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