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8일 늦고 3.5℃ 낮은 기온 보여 '쌀쌀'

한라산에 첫 눈이 관측됐다.(사진=한라산국립공원 제공)

제주 한라산에 첫눈이 관측됐다.

제주지역에 19일 새벽 한라산에 첫 눈이 내렸다. 첫 눈이 관측된 지점은 한라산국립공원 윗세오름 해발고도 1668m 지점이다.

지난해 11월1일 첫 눈이 내린 것과 비교하면 18일 가량 늦어진 것이다.

이날 제주지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밤사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새벽에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리기 시작했다.

아침 첫눈 관측 당시 윗세오름 최저기온은 –8.1℃를 기록했다. 작년 첫 눈이 내린 11월1일 -4.6℃보다 3.5℃ 낮은 기온을 보였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일요일인 19일 아침 산지에는 눈이 내리고 해안과 중산간지역에도 산발적으로 눈 또는 빗방울이 있은 후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

월요일인 20일 역시 아침에 한때 비가 오거나 산지에는 눈 또는 비가 온후 낮부터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19일과 20일 예상 강수량은 5㎜미만, 예상 적설량은 1㎝내외이다.

특히 일요일인 19일 기온이 뚝 덜여지고 체감온도가 낮아 춥겠고, 바람도 강해 비닐하우스 등 각종 시설물 관리와, 산지 도로에는 내린 눈이 어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제주지방기상청은 당부하고 있다.

해상에도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보됐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