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임용후보 2차 공개토론회, 16일 오후 3시 제주대 인문대서
후보들 연구 활성화 방안, 대학 복지 등 공약 제시…"표심 공략"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제2차 총장임용후보자 공개토론회가 16일 오후 3시부터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돼 네 후보자들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대학교 제10대 총장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차 총장임용후보자 공개토론회가 열려 연구 활성화 방안과 대학 복지 등에 대한 후보들의 논쟁이 오갔다.

제2차 총장임용후보자 공개토론회는 16일 오후 3시부터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좌장을 맡은 사회과학대학 언론홍보학과 김경호 교수와 강성하 후보(의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철수 후보(자연과학대학 전산통계학과 교수), 송석언 후보(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남호 후보(자연과학대학 화학·코스메틱스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토론은 '대학의 교육·연구·복지'를 의제로 연구활성화, 연구보조, 대학 복지, 근무 조건, 양성 평등 등을 놓고 후보들간의 치열한 담론이 이어졌다.

강성하 후보는 "연구활성화 방안으로 연구과제 공모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한국연구재단과 같은 큰 연구기관을 마련하겠다"며 "신진 교수들에게는 첫 연구 기본자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논문 장려금에 대해선 선택과 집중을하겠다. 또한 교수와 조교의 처우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강 후보는 "교육연구와 학생지도비는 총장협의회 등을 통해 상향 조정될 수 있도록 하고 재정 근거를 마련해 국내 거점대학 평균 수준까지 꼭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임신, 출산, 양육 문제에 관해선 보육 환경을 조성해 친화적인 직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육아휴직을 할 때는 대체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마음 편히 육아휴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 제2차 총장임용후보자 공개토론회가 16일 오후 3시부터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돼 네 후보자들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남호 후보는 "현재 연구자의 의욕이 굉장히 저하돼 있다. 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할 고민"이라며 "연구자에 대한 지원제도와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교수의 승진제도에 관해서도 연한 내에 성과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논문에 대한 질적 평가를 통해 승진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며 "복지와 관련해서도 교육연구, 학생지도비 등을 인상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타 국립대학 현황 등을 검토해보고 장기적으로는 학생들의 등록금을 인상해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철수 후보는 "전국 거점대학과 비교했을 때 교육연구, 학생지도비 등이 평균까지는 가야한다"며 "하지만 가용 재원이 없으니 첫 번째 대안으로 정부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지원을 받겠다. 두 번째로는 발전기금을 통해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대학의 복지 측면에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 출장 일수와 연구 일수를 확대하고 병원 의료 혜택 부분까지도 생각하겠다"며 "학생들인 경우 등록금이 낮다보니 학생 복지를 등록금에서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니 발전기금을 목적성 기금으로 확대해 학생 복지까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후보는 "등록금에 대한 인식 중 왜곡된 부분을 바로잡고 물가상승률인 1.5배까지 인상하는 것을 추진하겠다"며 "이 외에도 입학정원을 다 채우고 평생교육, 생활관 운영 등의 수익사업도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석언 후보는 "침체된 연구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연구자 중심의 최적화된 연구지원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매년 논문 한 편당 3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연구논문을 지원하기 위한 TF팀을 구성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후보는 "교수들의 교육연구, 학생지도비를 상향하고 장단기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진화된 대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한 학생복지를 위해 공간을 확충하고 제2학생 식당 등 신규 기반을 마련하겠다. 교내 셔틀버스와 시험기간 심야버스 등을 확대 운영 할 수있도록 하고 이 외에도 여러 요구사항들을 듣고 즉각 반영할 수 있도록 소통창구를 열어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1일 오후 3시부터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2호관 세미나실에서 '지역사회 소통'을 의제로 3차 종합 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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