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 제주도의회 의원, 도정 출범 3년 원희룡 지사 정치행보 ‘일침’

[제주도민일보 DB] 박원철 제주도의회 의원.

박원철 제주도의회 의원이 작심한 듯 원희룡 지사를 향해 비판의 화살을 날렸다.

박원철 의원은 16일 열린 도정질의에서 원희룡 지사에게 “제주를 바꾸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원희룡 도정이 3년전 출범했다”며 “3년 넘게 달려왔지만 쉽지 않았다. 강정해군기지 문제, 재선충으로 지사 가슴도 붉게 타들어갔다. 제2공항도 주민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 제대로 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 동안 대한민국은 바뀌고 적폐들이 청산되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 지사는 제주에서 무엇을 바꾸었나. (지사)당적만 바뀌었다”며 “새누리당 당적으로 도지사가 됐지만, 바른정당으로 바꿨다. 최근에는 새누리당 탈당파들이 적폐의 본산으로 들어가고 있는 기이한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 이제 그 화살은 지사에게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지사는 “바른정당으로 참여할때는 많은 분들과 고통에 찬 논의들과 나름대로의 불확실성을 감수한 결단을 했다”며 “앞으로 어떠한 새로운 결정과 변화가 있다면 뜻을 같이해 왔던 분들과 상황, 미래, 진로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 다른 생각, 걱정이 있다면 검토하고 확신을 공유하고 결정하는 것이 맞다.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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