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72억원 들여 오는 2019년까지 신축사업 추진

국립종자원 제주지원이 신축된다.

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은 15일 “지구온난화에 따른 아열대 작물의 품종보호 출원증가에 대비하고, 제주지역의 우량 종자 보급과 종자시장의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국립종자원 제주지원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원은 지난 2013년에 신설돼 지금까지 제주도농업기술원과 인근 농가의 청사, 유리온실, 재배시험 포장을 임대했으나 증가하는 품종보호 재배시험 업무와 보급종 검사 및 보증 업무 그리고 불법종자 단속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이번에 청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종자원은 오는 2019년까지 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일대 3.6ha의 부지를 확보하고 실험실을 갖춘 청사와 유리온실, 재배시험 포장 등 재배심사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부지 매입이 완료되면 내년에는 설계 및 재배시험 기반조성을, 2019년에는 청사신축 등을 마무리하게 된다.

제주지원은 “지원이 신축되면 앞으로 아열대작물은 물론 과수·화훼작물 등 품종보호가 출원되는 작물들의 원활한 재배시험이 가능해져 신품종 육종가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지역 출원품종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감귤과 덴드로비움, 난, 백합, 거베라, 국화 등 124품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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