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실검증 기본계획 용역 분리 추진 등 5개안 도출
건의와 요구사항 국토부 관철 공동노력.군사공항은 열외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13일 오후 3시 30분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제2공항 사전타당성연구용역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부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검증조사와 제2공항 기본 계획 용역사업을 분리해서 추진하도록 제주도와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국토교통부에 요구할 예정이다.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도는 13일 오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문을 발표했다.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간담회 직후 오후 3시 30분 기자 브리핑을 열고 제주도와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사이에 합의된 내용을 공개했다.

양측은 합의문을 통해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부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검증조사와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사업을 분리해서 추진하도록 요구한다”며 “사전타당성 검증은 부실의혹을 해소할 수있도록 공정성을 기할 수 있도록 한다”고 합의했다.

이어 “사전타당성 검증결과가 기본계획 검증에 구속력을 갖도록 한다”며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이 국토부에 반영될 수있도록 노책임성을 갖고 노력하고, 제주도와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의 건의와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협의했다.

이에 따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는 한 달 이상 진행되고 있는 김경배 부위원장의 단식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강원보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이 13일 오후 3시 30분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와의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강원보 집행위원장은 “공정성이 담보된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이 진행돼 결과가 나오면 수용한다는 뜻”이라며 “제주도가 공정한 사전타당성 용역을 쟁취하기 위한 노력을 제주도가 보인다면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와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오후 2시부터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 반대대책위는 사전타당성연구용역에 문제점을 집중 제기하며 연구용역을 다시 실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제2공항과 군사공항에 대한 질문에 “군사공항은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제주도와 성산읍 반대 대책위원회는 아래와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1.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부실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검증조사와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사업을 분리해서 추진하도록 요구한다.

2. 사전타당성 검증은 부실의혹을 해소할 수있도록 공정성을 기할 수 있도록 한다.

3. 사전타당성 검증결과가 기본계획 검증이 구속력을 갖도록 한다.

4. 제주도는 이같은 내용이 국토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성을 갖고 노력한다.

5. 제주도와 성산읍 건의와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협의한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3일 오후 3시 30분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의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