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이중섭 화백이 1955년 당시 그의 작품세계를 추정해 볼 수 있는 기획전 '1955년, 미도파화랑 상상'展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4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1955년 전시작품(추정) 복제본, 개인전 박명록을 비롯해 부인과 지인에게 보낸 이중섭의 편지문, 당시 전시장 사진 등 아카이브 자료 등이 전시된다.

당시 이중섭 화백은 일본에 있는 부인과 두 아들에게 수많은 그리움의 편지를 보내며 가족과의 재회를 위해 혼신을 다해 작품제작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66년 1월 18일부터 27일까지 미도파백화점 화랑에서 개최된 그의 개인전에는 32점의 역작이 전시됐다고 하며, 당시 팸플릿 작품목록에는 45점이 게재된 것으로 기록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미도파화랑 개인전의 작품목록과 자료를 중심으로 당시의 전시작품을 추정해 봄으로써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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