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대학교 제10대 총장 후보 선거전쟁 돌입
각 후보들 다양한 공약 제시하며 표심공략 본격화

제주대학교 전경.

제주대학교 제10대 총장선거에 뛰어든 후보들이 저마다 제주대 발전을 견인할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들 표심 공략에 나섰다.

4년만에 다시 치러지는 제주대학교 총장 직선제가 어떻게 결론 지어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대학 구성원의 3주체인 학생, 교직원, 교수들이 각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을 어떻게 수용하고, 결정할 지도 관심거리중 하나다.

2018년 2월19일부터 4년간 제주대학교 발전을 이끌고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조율, 수렴하는 자리인 만큼 지역사회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제주대 총장 선거운동이 시작된 8일 오전 '제주대 총장 선거추진위원회'가 선거일정 등을 발표한 이후 각 후보들은 출마의 변을 밝히며 선거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호 1번 강성하 후보.

우선 기호 1번 강성하 후보(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무한경쟁의 세계화 시대에 국제경쟁력을 갖추면서 모두가 공감하는 원칙과 상식이 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해 대외적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각종 지표에만 끌려다니는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후보는 "제주대학교 병원장을 지내면서 한 사람의 능력보다 여러 사람의 지혜가 훨씬 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절감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실천했다"며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시대 변화의 바른 방향을 향해 국립대학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실천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호 2번 김철수 후보.

기호 2번 김철수 후보(자연과학대학 전산통계학과 교수)는 "'작은 변화, 큰 도약'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구성원들과 함께 지식과 지혜를 모아 이제껏 해보지 못한 난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싶다"며 "그동안 교육부가 설정해 놓은 프레임에 갇혀 꼼짝달싹 못했던 과거의 관행으로부터 과감히 탈피해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존재 목적과 존재 이유를 회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김 후보는 "대학본부가 할 일은 구성원들이 안심하고 교육하고 연구하며 일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과감하게 정책을 펴나가는 것"이라며 "바로 그 길을 활짝 열고, 현실의 문제를 뛰어넘는 새로운 대안들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3번 송석언 후보.

기호 3번 송석언 후보(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제주대학은 바로 지금'이라는 기본에 충실한 대학,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으로 한 걸음 더 내디딜 때"라며 "제주대학교는 학생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학, 신뢰와 존중으로 교수의 긍지를 높이는 대학, 직원의 보람과 행복이 실현되는 대학, 제주와 상생 발전하는 대학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제주대학교의 총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총장, 세대와 시대, 역사와 눈 맞추는 총장, 지역과 국가, 세계와 손 마주잡는 총장, 대학 구성원들과 함께 하는 총장이 돼야 한다"며 "깊게 돌아보고 멀리 내다보는 일에 함께 하겠다. 우리 제주대학교를 기본에 충실한 대학,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표명했다.

기호 4번 이남호 후보..

기호 4번 이남호 후보(자연과학대학 화학·코스메틱스학과 교수)는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부합하는 구제화된 교육과 연구 역량을 구축하려면 교육과 연구의 특성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제주 고유의 문화, 자연, 생태, 관광,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를 바탕으로 대학을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특히 이 후보는 "'제주와 더불어 비상하는 글로벌 거점대학이 비전'"이라며 "대학 정책 결정은 다수에 의해 이뤄지도록 하고 대학 곳곳 그늘진 곳이 없도록 하면서 구성원이 행복하고 지역이 자랑스러워 하는 글로벌 거점대학이 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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