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하수도본부, 11월 용역 “내년 3월 기본계획변경 확정”
도내 8개 하수처리장 용량 증설 처리구역 확대 현대화 반영

제주시 도두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을 현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증설하는 안을 담은 제주도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이 별다른 변수가 없는한 내년 3월중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강창석)는 31일 “제주지역 특성을 반영한 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 환경부 절충 등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은 유입인구·관광객, 각종 대규모 건축행위 증가로 인해 발생하수량이 급증하면서 방류수질 초과, 악취 발생 등 하수처리장에 대한 운영상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29일 도시계획조례 개정·시행의 후속조치 일환 등 조속한 시일내에 지역 여건에 맞는 하수처리장, 하수관로 정비 등 인프라시설 확충을 위해선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 상하수도본부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에 전 행정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 상하수도본부는 제주 지역은 육지부와 달리 생활용수의 97%를 지하수에 의존하는 등 지하수 보전이 시급하고, 관광객 등의 체류인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도 전역 공공하수도 연결 의무화 등 청정 제주지역 여건이 반영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변경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내 8개 하수처리장의 시설용량 확충과 읍·면지역 하수관로 확대 시설, 제주(도두)하수처리장에 대한 현대화계획, 하수처리구역 확대 지정 등 하수도 인프라시설 확충을 이번 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도내 8개 하수처리장의 시설용량 확충은 상수사용원단위 및 계획인구를 조정하고 관광오수량 반영을 통해 현재 기본계획에 반영된 도내 8개 하수처리장의 시설용량을 확충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도두)하수처리장인 경우 1일 시설용량 2035년 대비 17만톤을 22만톤으로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강창석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등을 위한 용역을 11월을 발주, 내년 2월중 마무리 하고, 내년 3월까지는 환경부와 협의해 기본계획을 확정해 나가겠다”며 “사전에 환경부와 어느 정도 협의를 해놓고 있어 이를 추진하는데는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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