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DPI 주최 다음달 3~5일 국립제주박물관서 18편 선보여

영화 '잠몰'.

2017 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가 다음달 3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국립제주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사)제주장애인연맹(제주DPI)가 주최하고 (사)제주DPI 부설 장애인영상미디어센터가 주관하는 2017제주국제장애인인권영화제는 제주영상위원회의 영상문화육성지원공모사업에 선정돼 치러진다.

이번 영화제에선 국내작 11편과 국외작 7편 등 모두 18편이 선보인다.

첫째 날인 11월3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장애를 가진 세 청년의 기상천외한 여행이야기를 담은 제프리 엔트호벤 감독의 ‘아스타 라 비스타’(벨기에)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둘째 날인 11월4일에는 국내작 출품 공모에서 수상한 ‘잠몰’(대상), ‘아무것도 아니지만’(최우수상), ‘갈퀴’(장려상), ‘별난 룸메이트’(장려상) 4편과 수상은 못했지만 상영작으로 선정된 ‘만득이’ ‘코끝이 찡’ ‘미드나잇 썬’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 '아스타 라 비스타'.

특히 이날은 대상을 받은 이승환 감독과 최우수상을 받은 황지은 감독, 그리고 장려상 ‘별난 룸메이트’ 구가영 감독의 ‘관객과의 대화’ 코너가 마련돼 장애인인권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 날인 11월5일에는 초청작 위주로 영화가 상영된다. 폐막작은 출품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잠몰’로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를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무책임한 우리 사회를 질타하고 있는 작품이다.

제주DPI는 영화제에 앞서 지난 27일 오후 3시 제주시 천수동에서 부설기관인 장애인영상미디어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에는 김동욱 도의원과 김광수 도의원, 김우찬 한국신장장애인협회제주협회장, 고태언 제주도자원봉사센터사무처장, 고은호 제주장애인인권포럼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사)제주장애인연맹(제주DPI)은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기회균등 실현’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제주장애인연맹 장애인영상미디어센터가 27일 현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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