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이상봉 의원, "지난해 61회-올해 174회, 1시간이면 끝"

이상봉 의원.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 선거때만 되면 현장행보에 바빠지는 제주시장의 행보에 대한 쓴소리다.

20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제주시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이상봉 의원(노형동 을,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2015년 26회였던 주민과의 대화 실적은 고경실 시장이 취임한 지난해 61회, 올해는 9월말 현재 174회다.

이상봉 의원은 "선거시기만 되면 월등하게 차이날 정도로 시장의 현장탐방이 많아진다"며 "행정은 연속선상에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따져물었다.

강승범 자치행정 과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읍면동 초도방문과 읍면 지역 현장방문을 주로 했다면, 올해는 연두방문 뿐 아니라 96개 마을회, 동지역 70여개 마을회를 방문해서 대화를 했기 때문에 많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이 의원은 "오찬간담회도 보면 1시간이면 끝나고, 그 시간에 소집하면 그 지역에 없는 자생단체 회원들은 오느랴 바쁜 경우가 많다"며 "결과적으로 실적이 생산적이지 못할 수 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특히 이 의원은 "쓰레기 문제도 공직자를 최우선으로 동원시키고, 일정시기가 되면 자생단체들 모이게 하고…"라며 "정작 각 단체별로 월례회의를 할때 과장이나 국장이 오는 것은 볼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객관적인 횟수를 보면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선거때만 다가오면 이렇듯 하지 말고 일상적으로 해야 한다. 시장이 아닌 국장과 과장이 다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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