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활수산물이 육지부로 장시간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신선도 문제가 해결된다.

제주도는 사업비 4억6700만원을 들여 제주항 2부두에 ‘활어용 냉각해수공급시설’ 설치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그 동안 양식광어 등 제주산 활수산물은 폐사방지를 위해 활어운송차량에 담수얼음을 넣어 육지부 소비지까지 운송했다.

그러나 장시간(11시간 ~ 16시간) 이동에 따른 수온상승과 얼음이 녹으면서 염도가 낮아져(33→ 24퍼밀리) 어체 활력이 떨어지며 육지부 수산물에 비해 가격경쟁이 불리했다.

이번에 완공된 냉각해수 공급시설은 하루에 320톤을 생산(활어차량 38대분)해 연중 공급할 수 있다. 제주도는 출하 당시 수산물에 대한 활력을 유지할 수 있어 광어 기준 1kg당 500원의 가격이 오를 경우 135억원의 조수익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조동근 제주도 수산정책과장은 “활어용 냉각해수 공급시설 완성으로 인해 활광어 뿐만 아니라 특히 한치 등 수온변화에 민감한 제주산 어류를 활어 상태로 육지부 대형마트까지 공급이 가능해졌다”며 “어선어업인 소득 증대와 고수온기 냉각해수를 여름철 도내 횟집, 재래시장 등에 연중 공급해 어류 폐사 방지 및 고품질의 제주수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