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의원 "오락시설 들어서면 주변 훼손 뻔해"

김동욱 의원.

30년간 지지부진했던 용머리해안 개발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보전 가치를 최우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동욱 의원(외도·이호·도두동, 바른정당)은 용머리해안 개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세계자연유산 지구 확대를 위한 타당성 조사 당시 용머리 해안이 1순위였지만, 최종후보에서 탈락했다"며 "바이킹과 상업시설 등의 구조물들이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용머리해안관광지 사업과 관련해 3번의 주민설명회를 거치면서 규제가 대폭 완화됐고, 이대로 개발될 경우 오락시설 주변 지역은 보호해야 할 시설임에도 훼손이 뻔하다"고 우려했다.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용머리해안이 훼손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동감을 피력하면서도 "토지주와 시가 공동개발하는 방식으로 아쉬움이 많다"며 토로했다.

김 의원은 "30년 사이에 변화가 됐으면 그 내용에 맞게 가야할 것이다. 개발이 아닌 보전에 가치를 두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도 "경과 자연과의 조화 등을 개발행위 인허가에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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