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무용단比 급여 및 처우 열약…실기평정 부적정
홍보부족-똑같은 레퍼토리 정기연주회 '도민 외면'

김동욱 의원(좌)과 이선화 의원(우)

도립제주예술단의 방만 운영과 홍보부족, 똑같은 레퍼토리의 공연 등 총체적 난국이라는 지적이다.

18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제주시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의원들은 도립제주예술단을 도마위에 올렸다.

도립제주예술단은 제주교향악단 및 제주교향악단으로 구성됐으며, 현재 124명으로 이뤄졌다.

매년 정기연주회, 찾아가는 공연 등 도민들의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해 운영된다.

그러나 정작 행정시 운영 예술단이 도에서 운영하는 도립무용단에 비해 열약하다는 지적.

김동욱 의원(외도·이호·도두동. 바른정당)은 "도립무용단은 출장비가 지급되지만, 도립예술단은 별도의 출장비가 지급되지 않는다"며 "같은 예술단인데 왜 차이가 발생하느냐"고 질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수석과 차석, 상임별 구분이 있지만 전부 8급으로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도립무용단은 6,7,8급)"며 "직책수당도 도하고 차이가 나는 등 너무 불합리한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18일 속개된 제35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제주시 행정사무감사 전경.

문경복 국장은 "출장비 부분은 보상휴가를 지급하고 있다"며 "예술단 사기진작을 위해 명절휴가비를 상향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보상휴가 부분도 단원들하고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수당 차이도 달래기가 아닌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실기평정 부분도 지휘자가 배제된채 이뤄지고 있다"며 "도립무용단에 책임책무자가 안무자인 만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선화 의원(삼도1·2, 오라동. 바른정당)은 도립제주예술단의 정기공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근 3년간 예술단의 정기공연 개최 및 좌석점유율을 보면 교향악단은 조금씩 개선되지만 30%대 수준이며, 합창단의 경우 2015년 43.4%, 올해 30.2% 등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며 "도민들의 관심부족이냐 아니면 홍보부족이냐"고 질타했다.

특히 이 의원은 "도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찾아가는 공연도 개최하고 있는데 프로그램 세부내역을 받아보니 매년 똑같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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