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웅 지휘자 해촉 지노위․중노위․민사․행정 모두 패소
김명만 “지휘봉 쥐어줘야”vs고경실 “원직복직 힘들어” 

18일 속개된 제35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스포츠위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명만 의원(좌)은 조지웅 지휘자의 부당해고와 관련해 제주시의 막무가내 식 대처를 도마에 올렸다. 답면하는 고경실 시장(우)

조지웅 지휘자 해촉과 관련해 잇다른 패소에도 제주시가 막무가내로 나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속개된 ‘제35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위원회 제주시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김명만 의원(이도2동을)은 조지웅 지휘자 부당해고를 도마위에 올렸다.

조지웅 전 도립합창단 지휘자가 해촉된 것은 지난해 3월. 실적평가 점수가 부족하다는 사유였다.

이후 도감사위 감사 결과 지휘자 실적평가 부적정이 드러났고, 조 지휘자가 구제 신청을 하자 지노위와 중노위 모두 원직복직 결정을 내렸다.

더욱이 민사와 행정소송에서도 제주시가 패소했다.

[제주도민일보DB]. 조지웅 전 제주도립합창단 지휘자(왼쪽)와 제주도립합창단 공연 장면

이에 제주시는 복직은 시켰지만 지휘자가 아닌 연구위원 신분이었다. 더욱이 잇따라 재심을 청구하고 있는 등 따로 가고 있다.

김명만 의원은 “감사위와 지노위, 중노위, 민사, 행정 모두 패소한 사실상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이 아니냐”며 “행정력과 예산의 낭비는 누가 책임질 거냐”고 질타했다.

특히 김 의원은 “2년간 재판하다 보니 실적이 없어 다른곳으로 가기도 막막한 상황”이라며 “타시도는 중노위 판결을 받아들였는데 유독 제주시만 막무가내로 나가고 있다”고 일침했다.

이에 고경실 시장은 “조례가 먼저냐 갱신기대권이 문제냐 차원으로 법리정리를 해나가야 할 상황”이라며 지휘자 복직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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