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준 도내 고교생 2만2422명…총 70억원 예산 추정
강성균 의원, “도정 및 교육행정 머리 맞대야, 의지의 문제”

[제주도민일보 DB] 강성균 제주도의회 의원.

강성균 제주도의회 의원(교육위원회)이 제주지역 고등학생까지 무상급식 범위 고등학생까지 확대할 것을 제주도정과 제주도교육청에 주문하고 나섰다.

강성균 의원은 16일 열린 제35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학교급식 방향은 유상, 무상의 차이에서 오는 아이들의 심리적 부담, 급식비에 대한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학생 건강과 복지증진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는 바로 급식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도내 친환경재배농가를 육성하는 하나의 근간이 급식이 될 수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강 의원은 “이제 보통교육에서 급식의 문제가 아이들 교육과 육성에 더 이상 논란거리가 돼서는 안 된다”며 “제주가 학교교육복지를 완성하는 선진 교육지가 될 수 있도록  제주도정과 교육행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강 의원은 지난 3월 원희룡 제주지사가 특별자치도 설치 10년을 넘기면서 교육에 대한 도세 전출비율을 3.6%에서 5%로 상향조정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교육재정이야말로 제주 발전의 최고 전략이자 미래를 향한 가장 값진 투자라는 평소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강 의원은 고교 무상급식은 재정문제가 아닌 ‘결단’과 의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고교 무상급식은 재정 문제를 넘어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의지를 가진다면 도지사와 교육감이 남은 임기 내에 충분히 이룰 수 있는 하나의 과제다. 제주의 미래와 아이들의 견강,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하나가 됨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제주의 보통교육과 교육복지 완성의 기반 구축을 위해 고교무상급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제주도정과 교육행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제주도는 현재 2013년부터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교육전문위원에 따르면 4월 1일 기준 도내 고등학생은 2만2422명이다.

현순희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전문위원은 “고등학생들에게 점심 한끼를 무상으로 제공하면 총 70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50%씩 부담하면 각각 35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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