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비연대 16일 기자회견 통해 '무기한 총파업' 선포
"17년 임금교섭,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 대책 수립할 것"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16일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선포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동조합이 오는 2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6일 오전 10시 제주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최저임금인상 무력화 시도 저지 △제대로 된 근속수당 쟁취 △급식보조원 월급제 전면 시행 △임금인상 소급적용에 대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들은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조인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소속 노조인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오는 25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급식보조원 월급제 전면 시행과 교육부 처우개선안을 소급적용 할 것을 제주도교육청에 촉구한다"며 "급식실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 시급제로 급여를 지급하는 교육청은 전국적으로 제주도교육청이 유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교육부 처우개선안 소급적용 역시 올해에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임금협상 소급적용은 노사관계의 기본이며 도교육청은 기본급을 포함해 최소한 2017년 교육부 처우개선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소급적용을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이들은 "시간끌기 식 교섭태도와 최저임금 인상을 무력화시키는 꼼수를 중단하고 노동조합의 최소한의 요구안인 2년차부터 근속수당 3만원 제도를 올해 우선적으로 도입해 학교비정규직 차별해소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문재인 정부와 교육부 그리고 교육청에 요구한다. 17년 임금교섭의 신속한 타결과 함께 노동조합과 교섭을 통해 학교비정규직의 제대로 된 정규직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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