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양돈 사육두수 55만8086마리…일일분뇨 2846톤 발생
제주도, 16일 양돈장 사육두수 운영실태 전수조사 결과 발표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이 16일 오전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양돈장 사육두수 등 운영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제주도.

제주도내 일부 양돈농가들이 사육두수 신고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내 일부 양돈농가들은 사육두수에 비해 분뇨 처리량이 적음에도 제대로된 설명을 하지 못해 추가 조사를 받게 된다. 

제주도는 16일 도내 양돈장 사육두수  등 운영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도내 돼지 사육두수는 55만8086마리로, 하루 분뇨 발생량은 2846톤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제주도는 돼지 사육주수와 분뇨발생량 및 처리량이 일치 하지 않은 49개 양돈농장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농가에서 실제 처리한 분뇨 처리량과 전자인계시스템에 등록된 처리량이 일치하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제주도는 수탁받은 물량을 전자인계시스템에 축소기재한 재활용업체의 경우 처리허용량을 초과해 수탁받았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양돈농가당 평균 사육두수는 2885마리로 모돈두수는 5만9994마리로 조사 됐으며 가축이력관리시스템 자료는 농장주가 매달 등록해야 하나 전산등록이 불가능한 농가는 한돈협회가 대행하고 있다. 현재 한돈협회 도협의회에 가입된 회원은 243농가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우선적으로 20%이상 차이가 발생한 농가(43개 농가)에 대해 관련법에 따라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사육두수를 기준으로 보면 양돈 분뇨 1일 배출량은 2846톤이다. 제주도에서 하루에 처리되고 있는 양은 2591톤이다. 하루 255톤 가량이 불법으로 버려지거나 투기되거나 액비 등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또 제주도는 도내 양돈농가 중 지열공 설치농가는 78개 농가에 214공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가 이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 정상 사용하고 있으나 15개 농가 16개 공이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제주도는 미가동 지열 이용공에 대해서는 폐쇄하거나 재가동 추진을 행정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GIS시스템에 등록된 숨골은 총 360개이며 이번 조사에서 양돈장 주변 숨골은 2개소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현장 확인 결과 분뇨 투입 흔정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기존 구축된 숨골 GIS에 양돈농가 위치를 표시해 양돈장이 있는 숨골지대에 우선적으로 지하수 조사, 관측정을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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