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민예총에서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삼도2동 문화예술의 거리와 예술공간 이아 앞마당에서 2017 제주프린지페스티벌 '가치놀자'를 개최한다.

이번 6회를 맞이하는 제주프린지페스티벌은 문화예술가들 '이', '의한', '위한' 축제로서 독립적으로 순수 문화예술을 지향해온 문학, 음악, 무용, 연극,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예술가들이 그들만의 축제로 머무는 것이 아닌 대중들과 '가치'를 '같이' 소통하고 '같이 놀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출신지나 학벌을 벗어나 제주를 사랑하는 모든 예술인들이 가치를 공감하고 함께 즐기는 제주프린지페스티벌은 제프씨어터, 오픈스테이지, 제프갤러리, 제프북콘서트, 제프시네마, 아트마켓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해 제주프린지페스티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제프씨어터가 유로공연으로 진행되며 3개의 공간에서 7개팀의 음악과 연극 등 실험적인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제프씨어터의 관람료는 참가예술인들에게 다시 지원될 예정으로 공연관람 자체가 독립예술인데 대한 후원의 성격을 가지게 된다.

어떤 형식에도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오픈스테이지에서는 26개팀의 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제프시네마에서는 백년의 노래, 저수지게임, 다방의 추억 등 19편의 영화상영으로 제주지역 단편콘텐츠와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프갤러리는 삼도2동 문화 예술의 거리와 문화공간 등 시선이 머무는 모든 곳이 갤러리가 돼 7명의 작가가 다양한 시각예술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제프북콘서트는 '우리는 시대를 사랑했을까'라는 주제로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김연미 시인과 오광석 시인의 토크콘서트로 향사당에서 시옷서점이 진행할 예정이다.

예술가들의 창작품과 독립서점 등이 참여하는 아트마켓과 인디언티라이트, 컬러링엽서, 가렌드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가 펼쳐지는 놀이마당 등 축제장을 찾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문화예술의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