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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가슴으로 받아 안는 정치인이 꿈"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 비서관, 자신의 역할과 본분에 열정
"제주도민들에게 무한 책임…특별자치도 내용적 결실 볼때"
"제주현안 해결 위한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역할 고민" 표명
  • [대담=이기봉 편집국장, 정리=최병근 기자]
  • 승인 2017.10.03 09:41
  • 댓글 2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과 이기봉 제주도민일보 편집국장이 지난달 30일 제주시내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으로 발탁돼 그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제주출신을 차관급으로 전격 기용한 것인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제주사랑’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더욱 제주도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같은 제주도민들의 관심 만큼이나, 문대림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본분과 역할을 해내는데 온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그래서인지 문대림 비서관은 예전 도의원과 도의회 의장으로 활동했던 당시보다 더 건강하면서도 활력 넘치는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나 보였다.

"도의원과 도의회의장을 했던 사람으로서 도민에 무한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다"는 문 비서관은 "국제자유도시 제주도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 내용적 결실을 볼 때가 됐다"며 "저의 책임과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문 비서관은 "제주의 각종 현안과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문재인 정부의 협력을 유인해 내는 역할을 누군가 해야 한다면 거기엔 분명 제 역할이 있으리라 본다"며 "저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내비치기도 했다.

그런 문 비서관을 추석을 앞두고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눠봤다.

"비서관 업무 대통령의 민원 일체를 처리…하루 평균 5~6회 회의체계 매우 긴장되는 일"

▶먼저 가벼운 질문부터 하자면, 당초 문대림 비서관께서 청와대에 발탁되자 제주도민들은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입성한지 4개월쯤 됐다. 맡고 있는 일을 간략하게 설명한다면.

△문대림 비서관

=(청와대에서) 제도개선 비서관 업무를 맡게 됐다. 대통령의 민원 일체를 처리하는 비서관이다. 민원을 처리하면서, 민원이 발생하는 이유, 국민들의 일상속에서 민원이 발생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 접근하는 자리이다. 제도가 없어서 발생하는 민원이라면 제도를 만들어야 하고,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있으면 개정, 개선해야 하고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동하지 않으면 작동하게 해야 하는 일이다.

구체적으로는 여러 부처와 연관돼 민원을 해결해야 하는 일이 많다. 부처들을 모아서 정리하고, 조율하고, 제도를 정비해 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매우 긴장되는 일을 하고 있다. 최소한 하루 5개의 회의를 운영하거나, 평균 5~6회 정도의 회의 체계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을 느끼고, 스스로가 훈련되고 있음을 느낀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과 이기봉 제주도민일보 편집국장이 지난달 30일 제주시내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제주도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사항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문 비서관께서는 어떤 인연인지, 그리고 비서관으로 발탁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히고 듣고 싶어하는 도민들이 많은 것같다.

△문대림 비서관

=(문재인) 대통령께서 처음 전국 정치인으로 데뷔하는 무대인 2012년 대선 첫 경선에서 문재인 대세론은 제주에서 이뤄졌다. 제주경선 (문재인 대통령 득표율) 59.8%라는 문재인 대세론 시발탄이 제주에서 쏘아올려졌고, 그 과정에 문대림을 비롯한 제주의 활동가들에 대해 상당한 믿음과 신뢰가 쌓여있는 상태였다.

그리고 (문재인)대통령께서 제주의 인문 사회 환경까지도 통찰하고 계시고 제주에 대한 사랑은 정말 남다르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대통령을 모시는 인연이라기 보다는 존경하고 따라다녔다.(웃음). 전국 문재인의 친구들 대표, 그리고 대선 경선 과정에 활동가 조직을 관장하는 조직 본부장, 본선과정에 전국 조직을 관리하는 조직관리실장을 맡으면서 나름 성실하게 보필해 왔다. 그런 것들이 인연인 것 같다.

이 신뢰는 그냥 쌓여지는 것이 아니고 몇번의 정치적 시련을 겪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대통령이 되지 않았더라도 이런 분을 모시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는 생각이었다. 대통령에 당선돼서 좋은 정치를 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게 무한 영광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 정치적 시련 과정에 형성...모시는 것 자체가 행복한 무한 영광"

▶학창시절 씨름선수를 했던 문 비서관께선 젊은 나이에 도의회에 입성했다. 정치와의 연관성이 있는 것인가.

△문대림 비서관

=전도 체전 4년 연속 금메달, 그리고 (체급 제한없는) 제주도 대표 2년 했었다. 어렸을 적 씨름대회에서 우승하면 소를 타는 모습을 보고, 우승을 해 소를 상으로 받게 되면 어머님이 기뻐하실테고 어려웠던 집안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씨름을 했었다. 씨름과 정치의 연관성은 뚝심이다. 씨름에도 정치에도 뚝심이 필요하다.

▶대학시절 학생운동과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대학시절 학생운동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동기였나.

△문대림 비서관

=정치 입문을 위한 학생운동은 아니었다. 당시에 학원 민주화, 4.3진상규명은 누구나가 동의해야 하는, 시대를 살았던 젊은이들이 동의할 수 밖에 없는 의제들이어서 그 대오에 함께 했던 것 뿐이다.

과격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워낙 몸싸움을 잘해서,,,,웃음). 최근에 전시됐던 그 당시 시위현장속 문대림 사진들을 보면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

30대 중반 국회의원 보좌관 당시, 어린 나이였지만 서울 국회에서 4년동안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기회가 있었다. 국정의 흐름, 국가예산의 흐름, 정책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매우 좋은 경험이었다. 그래서 그런 과정에 지방정치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과 이기봉 편집국장이 지난달 30일 제주시내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정치에 입문하고 제주도의회에 두 번 입성해 젊은 나이에 도의회의장까지 지냈다. 어떤 동력이 있었다고 생각하나.

△문대림 비서관

=일로서 승부를 내는 것이었다. 당시 큰 현안은 제주해군기지 문제였다. 찬반세력 구도의 문제가 아니라 제주도와 정부, 제주도와 국방부간 각을 세우고 또는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풀어나가야 할 상황이었다. 이 일을 가장 잘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에 대한, 당면 현안을 받아 안을 수 있는 의원이 누군인가 논의가 있었다. 문대림이 의장으로 적임자라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래서 그때 의장이 됐다.

"의장 당시 제주가 무시되고 강정이 짓밟히는데 대한 문제제기로 자연스레 역할"

▶문 비서관께서 제주도의회 의장 당시 해군기지 문제가 한창 뜨거웠었는데.

△문대림 비서관

=의장이 된 이후 해군기지와 관련해 법적 효력까지 얻어내지는 못했지만 절대보전지역 원인 무효를 의결해 냈다.

새삼 강정이야기를 꺼내는 건, 당시 해군기지를 반대했다기 보다는 법대로 해야 했다. 특별법에 의하면 절대보전지역에는 국방시설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해군기지를 추진하려면 해당 조문을 개정하거나 별도의 특별법을 만들어야 하는데 어거지로 변경동의안을 올려서 날치기 하고, 제주도가 무시되고 강정이 짓밟히는, 이런 것들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개인적으로는 해군기지를 반대하지만, 반대하기 때문에 투쟁했던 것은 아니다. 자연스레 역할이 주어졌다.

▶문 비서관께서 최근 강정마을 구상권 등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해 깊은 고민과 함께 많은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해 말해 달라.

△문대림 비서관

=매우 예민한 문제여서 다 말을 할 수는 없고, 어쨌든 관련해서 매주 관계부처 회의를 직접 주관하고 있다. 대통령께서 공약한 사항이고. 이를 구체화시켜야 하는데 여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매우 어렵다. 빠른 시일내에 풀어내고 싶다. 많이 진행된 상태다. 아직 내용을 공개하기는 그렇다.

다만, 강정 주민들의 10년의 평화운동도 의미가 있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든 담아내야 한다. ‘실익적 출구전략’을 제주도의 입장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강정주민들의 평화운동 10년의 역사를 기념할 수 있는 내용들도 만들어지고 담겨야 한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해 100대 국정과제에 제주도민들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제주4.3 배보상 등 4.3의 완전한 해결과 관련해선 더욱 그렇다.

△문대림 비서관

=제주4.3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다. 세분의 국회의원들과 4.3관련 단체들의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내용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내용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 주도적으로 하기엔 위치가 부적절하다.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청와대에 입성한 유일한 제주출신 정치인이어서 문 비서관의 정치행보에 제주도민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향후 행보를 언급한다면.

△문대림 비서관

=(청와대에 입성한 제주출신으로 제가) 유일한 게 아니다. 비서관은 혼자이지만 행정관 9명, 행정요원 2명, 총 12명의 제주출신이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450명중에 12명이면 2.6% 정도다. 숫적으로는 더 많은 사람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보겠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과 이기봉 편집국장이 지난달 30일 제주시내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문 비서관께선 기회 있을때마다 제주를 위한 일을 하고 싶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제주를 위해 어떤 일을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건지.

△문대림 비서관

=지역의 굵은 현안들은 중앙정부와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어떻게 풀어 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제주를 위해 일을 하고 싶다. 구체적으로 제주가 가지고 있는 각종 현안, 숙원 사업 등을 해결하는데 문재인 정부의 협력을 유인해 내는 역할을 누군가 해야 한다면 거기에 분명 제 역할이 있으리라 본다.

비서관으로서 역할도 크지만, 지역의 현안들은 중앙정부와 어떤 역할로 풀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저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고민이 있다. 실질적으로 비서관이 아닌 정치인으로서의 역할, 저와 함께 6~7년을 문재인 정부 건설에 노력했던 동지들이 정부의 요소요소에 포진해 있는 이때, 이들과 유기적 관계를 통해 지역의 현안들을 풀어낼 수 있다고 본다.

"제주현안 답보상태 답답…말이 아닌 실천과 결과로 보여드리는 정치인 될 터"

▶지금 제주지역에는 현안들이 그야말로 산적해 있다. 오라관광지구와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도두하수종말처리장을 비롯한 심각한 환경문제, 제2공항, 부동산값 폭등, 교통체증 등 굵직하면서도 쉽지도 않은 문제들이 그것이다. 이에 대한 견해는.

△문대림 비서관

=지금 모든 지역현안들이 답보상태에 있다. 어정쩡한 상태에 있다. 이러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은 지도자의 결단의 문제, 이러한 과정상 지역주민들과 동떨어진 정책결정이 노정되는 것이다.

오라관광단지, 예래, 도두 뿐만아니라 9월30일자로 테마파크가 문을 연 신화역사공원 역시 별다른 수익구조가 없다. 잘 될 수가 없는 구조다. 이런 것들을 봤을때 매우 답답하다. 내가 이 정도면 도민들은 더 답답할 것 같다. 좀더 자연스러운 상황이 되면 도민들과 토론하면서 해법을 찾아가고 싶다.

▶비서관이 아닌 제주를 사랑하는 도민으로써, 제주도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문대림 비서관

=도의원과 도의회의장을 했던 사람으로서 도민에 대한 무한 책임의식을 느끼고 있다. 국제자유도시 제주도가 문재인 정부 들어서 내용적 결실을 볼때가 됐다. 때가 왔는데 거기엔 나의 책임과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보고 있다.

가슴으로 제주도를 받아 안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 말이 아닌 실천과 결과로서 보여드리는 정치인이 되겠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과 이기봉 제주도민일보 편집국장이 지난달 30일 제주시내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

[대담=이기봉 편집국장, 정리=최병근 기자]  whiteworld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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