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 4인가족 기준 작년보다 다소 하락 조사

[제주도민일보 자료사진] 제주시 동문시장.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21만7900원 가량이 들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 20일과 21일 제주시내 동문시장을 중심으로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추석 차례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21만7900원이 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차례상에 과실과 나물채소류, 육란류 및 수산물류, 가공식품류 등 26개 품목을 올린다고 가장해 산출한 금액이다.

추석명절이 지난해보다 보름정도 늦어지면서 계절 과일과 채소류 공급이 원활히 공급돼 제주용품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제주상의는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과실류 중 ‘사과(5개)’는 작년대비 13.3% 하락한 1만3700원, ‘배(5개)’는 6.4% 하락한 1만4000원, ‘감귤(1kg)’은 18.2%하락한 7200원, ‘밤(1kg)’은 8.2%하락한 7800원, ‘대추(300g)’는 5.4% 하락한 3500원대의 가격을 각각 형성했다. ‘단감(5개)’은 작년대비 보합수준이었다.

채소류 중 ‘시금치(400g)’는 작년대비 14.3% 하락한 3600원, ‘젖은 고사리(400g)는 18.6% 하락한 3500원, ‘도라지(400g)’도 2.9% 하락한 6800원선, ‘애호박(1개)’는 14.3%하락한 1800원선, 지난해 40% 올랐던 ‘파(대파)(1Kg,1단)'는 42.9%하락한 2000원선의 안정된 가격대를 보였다.

과일.

한편, ‘표고버섯(150g)’은 작년대비 보합세를 나타냈고, ‘콩나물(1Kg) 2100원’, ‘무(2㎏) 3500원’으로 작년대비 소폭 상승한 가격으로 조사됐다.

육란류 및 해산물류 중 ‘소고기(국거리(500g))’의 경우 11.3% 상승한 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소고기++(산적, 등심(600g))’의 경우 5.4% 하락한 2만8000원선에서 작년과 비슷한 가격이었다.

작년 조사때 하락했던 ‘돼지고기(오겹600g)’는 올해 25.9% 상승한 1만7000원에 거래되고, 계란(일반란 10개)은 전년대비 16.3% 상승한 2500원으로 조사됐다.

해산물류에서 ‘옥돔(1마리(국산))’은 작년대비 18.1% 상승한 평균 1만7000원을 형성했고, ‘동태포(500g)’는 전년도 대비 28.6% 하락한 7000원에 거래됐다.

‘오징어(2마리)’는 작년대비 보합세로 나타났다.

가공식품류는 '밀가루(2.5kg)' 3300원, '청주(1.8L)'는 8300원, ‘약과’는 3200원, ‘송편(500g)’은 5200원에 거래되고, 작황부진으로 두부(콩)는 56.0% 가격이 상승해 3900원선에 거래됐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농어민을 위해 이번 추석 명절에는 가족이나 친지끼리 정이 담긴 선물을 나누고, 전통시장을 이용해 지역 농산물로 추석을 보낸다면 지역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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