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조합 선정총회, 현대·한화 비전사업단 선정

이도주공2.3단지.

제주시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 정비업체가 현대·한화 비전사업단으로 결정됐다.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 조합은 24일 선정총회를 열고 현대·한화 비전사업단을 재건축 업체로 결정했다.

지난달 마감된 시공사 입찰 결과 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 컨소시엄(비전사업단)과 한진중공업이 참여했다.

당초 현장설명회에는 8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으나 최근 제주 부동산 시장의 침체 및 정부의 규제강화, 재건축을 둘러싼 조합내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열기가 사그라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열린 조합회의에서는 정비업체 선정에 있어 '시공사 컨소시엄 불가' 조항을 놓고 고성과 몸싸움이 일어나며 경찰력까지 투입되기도 했었다.

제주도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만큼 비전사업단과 한진중공업의 경쟁열기도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전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총회 결정에 대해 “가장 빨리 가장 정직하게 제주 최고의 아파트를 짓고자 하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시공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첫 마음 잊지 않고 앞으로도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사업의 상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87년 준공된 이도주공 2·3단지는 지상 5층 18개동 760세대와 상가 14개동이다. 건물 노후화로 2014년 정밀진단 결과 안전등급 D등급(위험수준)을 받았으며 지난해 3월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재건축이 이뤄지면 대지면적 4만2210㎡, 연면적 14만8605㎡에 지하2층~지상14층의 858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도주공2.3단지 재건축 사업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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