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러시아 베트남 태국어 등 안내사 양성교육 추진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소수 언어권 관광통역 안내사 양성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1일 “‘소수언어 관광통역안내사양성사업’을 9월말부터 도민들을 대상으로 확대해 기초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국의 사드(THAAD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관련 조치로 최근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줄고 무슬림(동남아․ 중동지역) 관광객 등이 급성장하고 있으나, 무슬림 관광객 등을 위한 소수언어 관광통역 안내사는 거의 없는 실정으로 소수 언어권 관광통역 전문가 양성이 필요한 상황이어서다.

현재 제주에는 일본어 763명을 비롯 중국어 936명, 영어 212명, 독일 1명, 러시아 2명, 말레이시아 1명, 베트남 1명, 타이페이 1명 등 모두 1917명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는 가운데 647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3월부터는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사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다변화를 위한 소수언어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과정 교육(기초반, 중급반)을 긴급 실시했다.

연인원 98명이 교육을 이수했고, 그 이수자를 대상으로 9월부터 고급반(FLEX 시험대비반) 교육을 실시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소수언어 기초반 교육생 모집 및 교육신청은 이달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고, 교육은 10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실시하게 된다.

교육언어는 마인어와 태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으로, 교육인원은 각 어권별 15명 내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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