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안위, 4·3관련 예산 15억원 통과

제주4·3 유족지원비와 유적지 정비사업 예산 추가 확보의 길이 열렸다.

강창일 국회의원(민주당, 제주시 갑)은 4·3유족지원비와 유적지 정비 및 유골발굴사업 예산 15억원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예산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강 의원은 “유족지원비의 경우 제주도민에게 오랜 숙원사업이었지만 정부차원에서 신규사업으로 그동안 예산안이 반영조차 되지 못했다”며 “이번 행안위 예산심사소위를 통과함으로써 향후에도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어 “4·3 역사를 증언하는 현장 유적지를 보전·정비해 화해와 상생의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4·3의 역사적 진실을 후세에 기억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4·3유적지 중 3개소가 정비됐으며 나머지 16개의 주요 유적지는 연자적으로 정비될 계획이다. 유해발굴사업은 현재까지 5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집단학살지역의 발굴은 마무리됐지만 아직 소규모 학살터 10여곳에 대한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종수 기자 han@jeju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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