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미술교육 시스템을 갖춘 애월고등학교가 창송미술교육관을 신축해 25일 오후 2시 30분 개관식을 개최했다.

창송미술교육관은 학생들의 기초전공과 전공 분야의 수업에 적합한 교육기자재를 갖추고 실기실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3층 규모로 지어진 미술교육관 1층에는 전시관, 입시상담실, 포트폴리오실이, 2층은 소묘실, 서양화실, 한국화실, 보조갤러리, 준비실 등으로 이뤄졌다. 또한 3층은 입체조형실, 디자인실, 그래픽아트실, 보조갤러리, 준비실로 꾸며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애월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관계자,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도의회 의원, 학교운영위원회, 총동문회, 애월읍 관내 기관과 각종 단체가 참석했다.

개관식 축사를 통해 애월고등학교 김형준 교장은 "애월고등학교가 지난해 특수목적고등학교로 미술과 설치를 인가 받아 학교 분위기가 정말 많이 달라졌다"며 "미술과가 생기며 일반과 학생들의 분위기도 좋아지고 아이들이 달라지고 있다. 몇년 후에는 많은 중학생들이 지망하는 고등학교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이어 김 교장은 "이번 신축된 창송미술교육관은 아이들의 미술 교육에 최적화 돼 미래의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을 키우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라며 "개관식과 함께 개최된 전시회에 우리 학생들이 6개월간 노력해 만들어낸 우수한 작품이 많다"고 소감을 말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이석문 교육감은 "애월고등학교의 미술관 개관과 축제 개최를 축하한다. 미술로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뛰어난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도내 고등학교 중 미술교육관이 처음 설치된 것과 미술페스티벌이 개최된 것, 이를 아이들과 교사 그리고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것이 참 좋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개관식 부대행사로 열린 제1회 제주유스아트페스티벌은 2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개최되며 도내 고등학교 동아리와 대학교, 미술 공방 등이 참여하는 27개의 미술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이어 진중권 교수의 특별 강연과 강요배 화백, 고영우 화백 등 유명작가 초대전, 초·중학생 미술실기대회 등도 열린다.

제주유스아트페스티벌의 체험부스를 찾은 귀일중 2학년 학생은 "원래 미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애월고에 와서 직접 체험해보니 더 좋은 것 같고 애월고 미술과로 진학하고 싶다"며 "부스를 운영하는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 처럼 저도 나중에 동생들에게 미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을 해보고싶다"고 체험 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