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FTS환자 16명 발생·작년 8명 대비 2배
가을철·벌초로 야외활동 증가 예상 주의 당부
올해 제주도에서 진드기로 인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유난히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야외활동 증가가 예상되면서 제주도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올해 SFTS 환자는 16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 이는 지난해 8명 발생(사망자 0명)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결과다.
도의 경우 2013년 6명(사망 4명), 2014년 7명, 2015년 9명(사망 1명), 2016년 8명 등 최근 10명 이하로 발생했을 뿐이다.
* SFTS 환자수 및 사망자수 발생 현황 (단위 : 명)
구 분 | 2013 | 2014 | 2015 | 2016 | 2017.8. | ||||||
전국 | 제주 | 전국 | 제주 | 전국 | 제주 | 전국 | 제주 | 전국 | 제주 | ||
SFTS | 발생자 | 36 | 6 | 55 | 7 | 79 | 9 | 165 | 8 | 106 | 16 |
사망자 | 17 | 4 | 16 | - | 21 | 1 | 19 | 0 | 28 | 3 | |
쯔쯔가무시증 | 발생자 | 10,365 | 62 | 8,130 | 59 | 9,513 | 67 | 11,105 | 137 | 865 | 5 |
사망자 | 23 | - | 13 | - | 11 | - | 21 | 0 | 0 | 0 |
이런 가운데 10월초 추석을 앞두고 다음달 벌초를 비롯해 등산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철이 다가오면서 도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대비해줄 것을 요청했다.
야외활동에 나설 경우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에도 반드시 옷을 털고 세탁한 뒤 몸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
도 관계자는 이와 함께 “야외활동 이후 두통, 발열, 오한, 구토, 근육통 등의 증상과 가피(검은딱지)가 발견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해 의사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조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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