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중진공 제주지역본부, 도내 350개 기업 실태조사
이직으로 공백 등 인력 부족 ‘81.1%’…채용계획 '87.8%'

[제주도민일보DB] 일자리 박람회.

제주도내 기업들이 직무에 적합한 핵심 인력 확보와 이직으로 인한 인력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핵심인력 장기 재직을 도모하기 위한 내일채움공제사업의 기업 부담이 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일정 부분을 보조해줄 경우 가입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반정식)와 제주도는 2017년 중진공 지원받은 도내 기업 350개사를 대상으로 제주 중소기업의 인력 애로 및 해소를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새로운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내 중소기업의 인력애로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을 도출할 목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인력이 부족하다는 기업은 81.1%,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이 보다 많은 87.8%였다. 1개 기업당 채용규모는 평균 2.43명으로 나왔다.

인력부족 주 원인으로는 ‘직무에 적합한 핵심인력 확보의 어려움’ 24.8%, ‘이직으로 인한 인력공백’ 21.9%,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20.0% 순으로 꼽았다.

이러한 인력 부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정규직원 채용’ 38.9%, ‘일시적인 아르바이트 및 파트 타임 직원고용’ 36.1%, ‘정부의 인력지원사업 활용’ 12.5% 순으로 들었다.

조사 기업의 87.8%가 인력채용 계획이 있었고, 이중 87.7%가 연내 채용 계획이 있으며, 특히 지금 당장 필요하다는 의견도 33.8%로 조사됐다.

되었다.

신규 채용 인력에 기업측이 제공 가능한 복지제도로는 기숙사 및 숙소‘ 39.8%가 가장 많았고, ’통근버스 및 통근 보조비‘ 31.7%, ’식비제공‘ 16.1%, ’4대보험 가입‘ 9.9% 등이었다.

특히 근로자의 장기재직을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내일채움공제사업’에 대해선 ‘가입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23.9%에 불과했다.

주요 원인은 비용부담(86.0%)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기업이(95.5%) 정부 또는 지자체에서 일부 금액을 보조해 줄 경우 사업 참여를 통해 일자리창출과 핵심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내일채움공제사업은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가 2대1 비율로 공동으로 5년 이상 적립한 공제금에 복리이자를 더해 만기시 근로자에게 성과보상금 지급하는 것이다.

중진공 반정식 제주지역본부장은 “제주도와 유관기관과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해 지속적으로 도내 기업의 인력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석하 도 경제일자리정책과장은 “도내 중소기업의 인력상황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며 “도 차원에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으로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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