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크기 2배에 무료 와이파이 기능도 완비
휴대전화 충전·안심벨·온열의자등 편의 제공

26일 대중교통체계 전면개편을 앞두고 제주도가 설치한 만능 환승정류장. 사진=제주도.

이틀 후(26일) 대중교통체계 전면개편을 앞두고 만능 기능을 갖춘 환승정류장 24개 구축작업이 마무리됐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승정류장은 권역별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위치, 앞으로 급행·간·지선버스 이용자의 환승 편의를 위해 제주공항과 도내 전역을 1시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도는 도내 생활권별 주요 교통 분기점을 권역별 거점 환승 포인트로 설정해 환승 시설을 구축, 원활한 교통 흐름과 함께 효율적인 연계 체계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환승 정류장은 기존 정류장의 2배 크기(4~7m)로 조성했다. 안심벨, 무료 Wi-fi, CCTV, 온열의자 등을 구비한 현대식 건물로 설비했다.

위급 상황에 대비한 장비도 갖췄다. 안심벨을 누르면 제주도 CCTV 통합관제센터와 112, 119와 자동으로 연결된다.

도는 26일 대중교통 개편 시기에 맞춰 10대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나머지 45곳의 정류장에 확대 적용해 사회 안전망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26일 대중교통체계 전면개편을 앞두고 제주도가 설치한 만능 환승정류장의 버스정보 안내기. 사진=제주도.

55개의 전 승차대에는 무료 Wi-fi 시설을 완비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마음껏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온열의자 96개를 함께 설치해 겨울철에도 더욱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었다.

만능 버스정보 안내기를 설치해 실시간 버스 운행정보를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검색창을 통해 모든 검색이 가능하게 했고, 출발 예정시간과 도착 정보의 정확도를 높여 이용 편의도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점자 블록을 도입해 교통약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버스정보 안내기를 통해 교통카드 잔액을 조회하거나 휴대전화 충전도 가능하다.

오정훈 도 교통항공국장은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하게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취지”라며 “버스를 타고 있을 때만 아니라 대기하는 순간까지 편리한 환경을 구축해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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