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 운영 첫날인 23일 운전자들 혼란스러운 모습 연출

중앙우선차로제 시범운영에 들어간 23일 제주시 공항로.

제주국제공항과 해태동산을 잇는 공항로에 중앙우선차로제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 첫날 아직 홍보가 덜 되어서인지 우왕좌왕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았다.

제주도는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을 앞두고 공항로 대중교통우선차로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23일부터 공항로에 대해 중앙우선차로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시범 운영은 신제주입구교차로(해태동산)∼공항입구까지 800m 구간이다.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이 구간 통행을 확인한 결과, 사실상 중앙우선차로를 운행하는 차량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 다만 일부 차량들인 경우 중앙우선차로를 운행하다 교통흐름을 정리하는 자치경찰을 보고는 중앙우선차로에서 2차로로 운행방향을 트는 상황이 연출됐다.

23일 중앙우선차로제 시범운영에 들어간 제주시 공항로.

또한 중앙우선차로에서 좌회전이 가능한 지 여부 등도 모르는 운전자들이 적지않는 등 사실상 제도와 관련한 내용을 모르는 운전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공항 입구 교차로에선 신제주 방향에서 공항쪽으로 운행하는 차량들 중에는 자치경찰의 교통정리 작업에도 우왕좌왕하는 상황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버스와 택시 운전자들을 비롯해 도민들을 대상으로 중앙우선차로에 대한 홍보가 보다 더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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