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8천명당 1개 OECD·한국 평균 과초과
도, 장기간 휴관시설 등록취소 등 적극 관리

제주도내 박물관·미술관 증가세가 몇 년째 80개 초반선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김만덕기념관. 제주도청 홈페이지.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도내 박물관·미술관은 모두 80개다. 이 가운데 62개가 사립(박물관 50개, 미술관 12개)이다.

2013년 81개, 2014년 81개, 2015년 82개, 2016년 83개 등 최근 5년간 80여개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80개는 도민 8000명당 1개소 수준으로, 이는 OECD 평균 5만명당 1개소, 한국 5만3000명당 1개소와 비교할 때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제주에 몇 개의 박물관·미술관이 적정한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도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보고 싶고 찾아가는 유명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2015년 11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계획’을 수립했다. 2016년 8월에는 전국 최초로 ‘사립박물관 평가인증제’를 도입했다. 같은해 11월에는 ‘설립계획 승인·등록 지침’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사립박물관 평가 인증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해 31개소 박물관이 자율적으로 참여, 22개소는 지난 4월에 ‘우수 박물관‧미술관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장기 휴관 시설 5개소에 대해 직권으로 등록을 취소했다.

도는 앞으로도 박물관의 운영상황 점검 등을 통해 운영의 내실화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박물관‧미술관 고유 콘텐츠 개발에 따른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 신규 등록신청 단계에서 부터 박물관 기능‧운영에 대한 컨설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홍두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제주가 박물관‧미술관의 천국이라는 이중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앞으로 홍보책자 발간, 프로그램 운영 지원과 평가인증 활성화 등으로 박물관‧미술관의 질적 성장을 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도내 박물관‧미술관 운영 현황 (‘17.7월 기준)

구 분

합 계

박 물 관

미술관

소 계

박물관

전시관

식물원

수족관

합 계

80

61

29

22

9

1

19

국 립

1

1

1

-

-

-

-

공 립

17

10

9

1

-

-

7

사 립

62

50

19

21

9

1

12

◆ 연도별 등록개수

구 분

2013

2014

2015

2016

2017.7.

등록수

81

81

82

83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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