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참여 탐라순담·작업실 찾는 아트올레
고교생 직접 기획 하ㅇ!스쿨·학술컨퍼런스까지

다음달 2일부터 공식개막하는 ‘제주비엔날레 2017’는 제주도립미술관을 비롯한 도내 5개소에서 진행하는 전시 외에도 투어와 학습 프로그램도 같이 운영한다.

먼저, ‘투어’ 프로그램으로는 남녀노소, 직업을 가리지 않고 50명의 사람들이 50개의 의제로 제주의 현안을 길어 올리는 롱런 토크쇼 ‘탐라순담’을 준비했다.

도내 곳곳에서 진행하는 이 토크쇼는 제주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인물들이 품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제주의 가치와 제주가 안고 있는 현안을 구체화한다.

토크쇼에서 이야기를 나눈 의제들은 향후 제주비엔날레가 가져가야 할 주제은행으로 기능하게 할 계획이다.

(사)제주올레와 강정마을미술관 문, 제주대학교 SSK 연구단,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제주문화포럼 청소년 인문학 기자단 와랑, 제주의소리, 제주청년네트워크, 제주청년협동조합, 행복나눔 제주공동체 톡톡제주 등 다양한 기관에서 힘을 보탠다.

아트올레’는 도내 곳곳에 산재해 작가들의 작업실을 찾는 방문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미 지난 3월 24일 시작했으며, 오는 12월 16일까지 매달 한두차례 연다.

예술가의 작업실을 중심으로 각 지역의 자연과역사를 체험하고 그 문화적 가치를 공유한다. 예술의 섬 제주의 도민과 예술가,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답사이자 축제이며 강연과 토론이 열리는 공론장이다.

 

일 정

지 역

투어가이드

행 사 내 용

1

3월 24일

화북

김석윤

해신사, 김석윤 가족, 이승수 작업실(화북지서터), 허문희 작업실,

곤을동 마을터

2

4월 15일

대정

박경훈

알뜨르비행장, 송악산 진지동굴

3

5월 21일

한림

홍진숙

강요배 작업실, 홍진숙 작업실(금릉집), 황우럭 생가,

한수풀 해녀학교, 영등신화공원

4

6월 17일

애월

서인희

고원종 작업실, 양미경 작업실, 정용성 작업실

김성오 작업실, 서인희 작업실(이니갤러리)

5

7월 15일

구좌

박금옥

박금옥 작업실(아트창고), 김녕금속공예 예술마을

6

8월 19일

남원

현충언

현충언 작업실, 오민수 작업실

7

9월 16일

안덕/대정

김태일

비오토피아, 포도호텔, 본태박물관, 알뜨르비행장

8

10월14일

한경

이명복

제주현대미술관, 이명복작업실(노리갤러리), 저지리일원 올레길

9

10월 21일

서귀포

원도심

오민수

고영우 작업실, 이중섭미술관, 이중섭 창작스튜디오, 솔동산거리,

자구리해안, 문화충전소빳데리

10

11월 11일

조천

김연숙

거문오름, 선흘리화산, 오석훈 작업실, 김연숙 작업실, 남현경 작업실

11

11월 16일

우도

이성은

이성은 작업실, 우도창작스튜디오, 우영팟갤러리

12

12월 16일

성산

협의중

김영갑갤러리, 유민미술관, 혼인지

스마트투어’는 제주비엔날레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제주비엔날레 전용 어플리케이션이다. 제주 곳곳의 랜드마크, 본 비엔날레 주제인 ‘투어리즘’의 맥락을 확장시킬 수 있는 장소 정보를 담아, 관람객이 비엔날레에 대한 정보를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배움’ 프로그램으로는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하ㅇ!스쿨’이 있다.

청소년이 직접 기획해서 구성해보는 과정을 통해 비엔날레를 보다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여행과 관광을 주제로 한 어린이 토론회를 개최한다. 제주도/여행을 주제로 어린이들로부터 엽서그림을 받아 ‘하ㅇ!스쿨’ 프로젝트의 기획전에서 선보인다.

지속가능한 제주비엔날레를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참여 학생 및 지역 청소년들이 향후 ‘비엔날레 키즈’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융합관광학’은 제주도립미술관 강당과 제주창조도시혁신센터, 아라리오뮤지엄에서 진행한다.

제주의 정체성인 ‘관광’을 다루되, ‘융합관광학’이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영역에서 관광을 다루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제주비엔날레의 이슈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나가는 공론장이다.

제주도립미술관 강당에선 ‘학술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투어리즘’을 주제로 한 연구자, 이론가, 비평가 발제 및 토론. 동시대 전지구 최전선의 의제를 집약하는 학술컨퍼런스로 분야간 융합을 지향하는 공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론과 실천, 과학과 예술을 융합하는 컨퍼런스로서 제주도를 새로운 지식 생산과 소통의 거점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미술관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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