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으로 문재인 정부 의지 커 큰 역할 기대
제주 인물 홀대론속 장관급으로 전격 발탁해 '주목'

송재호 청와대 지역발전위원장.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국정기획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송재호 제주대 교수(57·사진)가 다시금 청와대에서 중책을 맡았다.

청와대는 11일 "송재호 제주대 교수를 지역발전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 교수는 오는 16일부터 지역발전위원장으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그동안 제주 출신을 정부가 기용하지 않는다는 제주 홀대론이 계속돼 온 상황에서 이번에 문재인 정부가 송 교수를 전격 발탁해 이목을 끌고 있다.

송 교수가 맡는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장차관들과 함께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수조원대의 국가예산을 다루는 업무를 맡게 된다.

특히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 네 번째로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선정,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복원을 통해 균형발전 지원체계를 재정립하고, 혁신도시·산업단지·새만금 등 지역성장거점을 중심으로 클러스터 활성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노무현 정부에 이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지역발전위원회의 앞으로의 활동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송재호 교수는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으로, 제주일고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부교수로,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장을 지냈다.

송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정책기획관리 분과위원장으로, 현 정부 출범 후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정치행정분과위원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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