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미소니언박물관 전시 계약기간 만료…‘제주로 반환’
폭풍의 화가 제주의 색깔 완성 “곧 일반인들에게 공개” 주목

난무.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전시됐던 변시지 화백의 작품이 이르면 이번주내로 고향 제주의 품으로 되돌아오고 있어 주목된다.

공익재단 아트시지(이사장 변정훈)는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으로부터 전시 계약기간인 10년이 지남에 따라 반환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성 변시지 화백.

이에 따라 이들 작품은 현재 제주로 옮겨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정훈 이사장이 맡고 있는 재단 아트시지가 돌려받을 작품은 100호 크기의 두 점이다.

한 작품은 ‘이대로 가는길’이고, 또다른 작품은 ‘난무’이다.

이들 작품은 소미소니언박물관과의 계약기간인 10년이 지남에 따라 돌려받고 재단 아트시지에 편입된다.

소미소니언박물관에 이들 작품 전시를 위한 임차공간과 보험 및 관리비용으로 월 1억원이 든다면 10년간 관리비용으로 120억원 정도가 들었다고 볼수 있다.

재단 아트시지는 작품을 돌려받으면 앞으로 적당한 시기에 일반인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성 변시지 화백은 서귀포 출신으로 폭풍의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주의 색깍을 완성시킨 화가로, 지난해 사후 3년만에 정부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추서받기도 했다.

스미소니언박물관은 세계 최대의 미국 국립박물관 콤플렉스로, 가장 많은 관람객이 찾는 박물관이다.

이대로 가는길(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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